경복궁 전투(갑오왜란)
수도방위군 중 1/3~1/2이 동학란 진압을 위해 지방에 파견된 상태에서
전주성이 점령됐다는 사실에 패닉에 빠진 고종이 청나라 군대를 불러들이자
톈진조약에 의거해 조선에 들어올 권리를 얻은 일본군은 신이 나서
4천 명의 군대를 이끌고 조선을 공격함
순식간에 제물포를 점령한 일본군은
대부분의 병력이 전주성에 내려가 있으니
쉽게 서울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정예병 천 명을 뽑아 야음을 틈타 한성을 기습 공격함
근데 서울의 입구인 영추문에서 ㅂㅅ짓을 해버리는 바람에(폭탄을 설치해 영추문을 터뜨렸는데 영추문이 흠집만 나고 안 열림 ㅋㅋㅋ)
자고 있던 조선군을 다 깨워버렸고
그때부터 광화문~영추문에 이르는 광범위한 곳에서
서울을 지키던 수천 명의 병력과 일본군이 교전을 시작함
한밤중에 선전포고도 없이 공격당해 개빡친 장위영(수도방위사령부)가 포병부대까지 동원해서
일본군의 습격을 개열심히 막았는데
영추문에서는 일본군을 한 번은 격퇴하기까지 했을 정도임
영추문으로 병력이 집결하는 사이 광화문을 뚫고 경복궁으로 진입하긴 했는데
선조 때부터 내려온 유전자 발동해서
경복궁 내에서 일본군하고 신들린 듯이 술래잡기를 해대서
일본군은 전투가 길어져 곤란한 상황에 처함
하지만 일본군이 군대사령관 홍계훈(을미사변 때 우범선과 일본 낭인들에 의해 살해당함)을 사로잡고 협박해서
어명을 위조해서 영추문/광화문/경복궁 일대의 조선군에게 항복과 무장해제를 명령해서
결국 서울은 점령당하고
사실상 아관파천 전까지 일본의 반식민지 상태가 됨 ㅠ
배신자는 용서 없이 일벌백계가 아니라 사족멸족시켜야 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