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판타지로써 뻔뻔하다는게 너무나 사랑스러움
언제부턴가 판타지를 영상화 하는 작가진들이
판타지가 유치하다고 생각했는지
거대한 벽을 보고 절망한건지 (반지의 제왕 삼부작이라던지 시즌 5로 종영한 왕좌의 게임이라던지)
죄다 판타지는 현실에대한 알레고리로써 실존하는 문제를 꼬집어야한다! 라는 강박증에 걸렸고
역시나 언제부턴가 시작된 전반적인 스토리의 질적 저하 문제와 융합되서
"성차별 나쁘다, 인종차별 나쁘다"라는 아무 깊이도 감동도 없는 단순한 메시지만 집어넣게 됐는데
(잘 되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고 안되면 위쳐 드라마나 힘의 반지 되는거고)
근데 이 영화는 그런 경향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게 좋아
마리오 엉덩이에 깔려서 흥행은 못했지만 2차시장에서는 돈 좀 벌었으면 좋겠다
힘의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쓰레기' 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