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친구가 전화가 온거임
비몽사몽간에 전화 받아서 왜 새끼야 아침부터 술마시자고? 했는데
자기 경찰서인데 좀 데리러 와달래
그대로 칼기상해서 경찰서 가면서 이새끼가 사고 칠 새끼는 아닌데 ㅅㅂ 뭐지 하고 차몰고 갔더니
이새끼가 커피들고 로비에 서있고 옆에 경찰아저씨가 걔한테 뭐라뭐라 하는거임
그래서 뭔일났냐고 물었더니 경찰이 아 그냥 데리고 가시면 됩니다 하길래 일단 태우고 걔 집에 데려다주러 가면서 상황을 들어보니
사흘간 퇴근 못하고 철야찍고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 1시쯤에 겨우 퇴근해서 집에 가려는데 택시도 안잡혀 약간 회사가 애매한데 있거든
그래서 한 15분 걸어가면 택시 잘잡히는 구간이 있어서 거기로 간다고 좀비상태로 걸어가는데
그 택시 잘잡히는 구간이 강 건너에 있었고
그래서 좀비상태로 다리를 건너는데 반쯤 건너다가 경찰차가 와서 일단 차에 태워서 데려간거고
경찰서 가서 막 아무리 그래도 ㅈㅅ은 안되네 하고 경찰아저씨가 이래저래 얘기하는데
그놈이 사정을 설명하니까 한숨 푹 쉬면서 숙직실 빈자리에 재워줬다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한테 전화한거고
그래서 대충 아침에 연 식당 찾아서 밥 먹이고 들여보냈는데
며칠전에 옛날얘기하다 그 얘기 나와서 얘기하다가 그 ㅁㅊㄴ이
그때 숙직실 말고 유치장에서 재워주면 안되냐고 그랬었다더라 재밌을거같다고
경찰아저씨가 장난치지말고 숙직실 가라고 보냈대
???: "경찰한테 잡혀 간 꿀잼썰 푼다."
그 와중에 유치장 드립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