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님이 나이를 먹으며 점점 욕심을 부리다가 죽게되었다.
그는 죽은 후에 여기저기 기웃 거리면서 환생할 집을 둘러보고 알아보는중에 굉장히
커다랗고 으리으리한 궁궐을 발견하였다.
그는 그것을 보고 좋아라 하며 그곳으로 들어가서 환생하려 했는데
하늘로부터 천둥치는듯한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다.
"그대가 수행하던 시절 다른건 몰라도
금강경의 곧 모양이 있는 것은 모양이 아니다
라는 구절을 그렇게 외우더니 그 뜻을 잊었더냐?
돌아가라.돌아가.눈을 뜨라."
하였다.
그말을 듣고 다시 보니 자신이 환생하려 한곳은 까마귀 집이었고 그는 그걸 궁궐로 본것이다.
그 승려는 다시 참회하며 마음속으로 다음 생에는 열심히 수도하리라 마음 먹었다.
비록 지금 내 생각이 감히 저뜻에는 미치지 못하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육체의 눈으로 보는 육안으로 쫓고 정작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죽은 이도 그러할진데 산자도 오죽하겠는가?
우리가 본질을 본다는 것도 지혜이다.
그렇기에 금강경을 지혜의 완성이라고 불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