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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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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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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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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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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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혹시 알고 계십니까? 여우는 추위에 강한 동물이기도 하다는 사실을요?
극기훈련 한답시고 한겨울에 불렀다가 내 앞에서 훌쩍거렸다는 사실은 잘 기억하고 있지.
그건, 잊어주세요...
갑자기 왜 이야기가 그리로 샜는지...
... 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선생님, 혹시 [여우도 눈물 흘릴 날]이라는 옛 말을 아시는지요?
아니, 그건 처음 듣는데?
아까도 얘기 했듯이 여우는 추위를 잘 타지 않는 동물입니다.
추위를 잘 타지 않는 여우가 눈물을 흘리며 추위를 탈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부는 오늘 같은 날을 바로 [여우가 눈물 흘릴 날]이라고 부르죠.
그러면 오늘은 [유키노가 눈물 흘릴 날]이구나?
하아?
긍지 높은 SRT 폭스 소대의 소대장이, 과거의 실책에서 배움을 얻지 못하는 평범한 여고생 같은 행동을 할거라 생각하십니까?
(아니라곤 말 못하겠지만, 일단 넘어가자)
그래도 절 여우라고 생각해주셔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한 소리 들을 것 같아서 오늘은 방한 도구도 단단히 챙겨왔습니다!
지금의 제게 추위 따위는 아무런 문...
(주륵...)
칫...
잠시만요, 선생님.
어! 눈물 흘렸다!
눈물 아닙니다, 안약입니다.
......
......
그래요, 제가 졌습니다... 혹시 휴지나 손수건 있습니까?
자, 여기.
유키노는, 추위에 약하구나?
크윽......
눈매 더러운 미야코짱 나와주세요
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