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보여도 아이스크림은 포기할 수 없다..)
동서 고금을 막롣하고 군대는 힘들고 졸리고 배고픈 동네이다.
평상시 군대도 저 ㅈ랄인데
실제 전쟁중인 군인들을 어떻겠는가.
더럽고 힘들고 위험하고 스트레스 만빵일때, 달달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정말 땡기지 않을까
술도 못먹으니 더 하겠지....
그래서 2차대전 당시 미군은 아이스크림 보급에 목숨을 걸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아이스크림 관련 일화야 수없이 만지만 여기서는 미 해군에 관한 이야기 몇가지만 기제해 보고자 한다.
1.
2차대전 중 미 해군은 오직 아이스크림 생산을 위한 대형 바지선을 굴렸다
쿼츠급 보급함 이라고 하는데 운용한 대수는 총 12대라고 한다.
그렇다, 미해군은 아이스크림 제작 하나만을 위한 대형 바지선을 12대나 굴릴 정도로
아이스크림에 진심이었다. 이게 진짜 무서운게, 저 콰츠급 보급함 한척에 들어가는 유지비만 현대기준 500억 정도였다고 한다.
아이스크림 보급을 위한 1척당 500억......음....근데 12척...
원래 미 해군은 자체적으로 아이스크림 제조가 가능한 기기를 함내에 설치할 수 있었지만 제조기의 크기 문제 때문에
잠수함을 제외하면 순양함 이상 함정에만 설치 해줬고 그 이하 함선은 승무원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따로 설치 해야했다.
이러다 보니 바지선은 술이 금지된 미 해군 장병들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구세주 그 자체였는데
보통은 바지 운반선에 예인되어 전장 근처에서 대기하다 전투 끝, 전투 전 함대에 접근하여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 물론, 겸사겸사 자잘한 보급 임무도 했다고...
아무튼, 콰츠급 보급함 입실을 허락받은(?) 배 승무원들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
당연하지만 전투능력은 전혀 없는 함선이었고
더욱 당연하지만 이 아이스크림 생산함선은 미해군의 0순위 호위 대상이었다..
2.
태평양 전쟁당시 격추된 비행기의 조종사를 미 해군 함선이 구할경우
조종사가 소속된 부대는 고마움의 표시로
해당 선박 수병들에게 아이스크림 20갤린(약 75L) 을 선물하는게 관례였다.
여기에 사소하고 앙증맞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필리핀 해 해전 당시 58 기동부대 지휘관 마크 미처가 전투 후 파일럿 구조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조종사를 구한 함선은 아이스크림을 지급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USS패터슨 이라는 구축함이 엔터프라이즈 항모 비행단 지휘관 윌리엄 케인 대령을 구출 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아아, 엔터프라이즈 는 들어라. 님들 비행단장 구출에 성공했다.)
(오오 믿고 있었다고! 다친데 없지, 빨리 이리 보내줘!)
(ㅇㅇ 보내줄꼐, 근데 우리 비행단장님 몸값은 얼마일까? 응?)
(.........ㅅㅂ)
결국 엔터프라이즈는 비행단장 (대령) 몸값으로 아이스크림 25갤런(약 95L) 를 내고 석방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그많큼 엔터프라이즈 호 의 승무원은 아이스크림을 못 먹었고
그쪽이 못 먹은 만큼 구축함 승무원은 아이스크림을 잘 먹었으며 비행단장은 무사히 석방 되었으니까
이 또한 어떠하리 누군가 행복하면 된 거 아니겠는가! 아이아이스크림!
3.
2차대전 당시 미 해군의 렉싱턴 급 항모의 네임쉽 렉싱턴 항모는
산호해 해전 당시 일본 해군 뇌격기의 공습을 신나게 얻어맞고 좌초 되었는데
이후 수리를 위해 회항 하던 도중 항공기 연료가 대 폭발 하면서 회생불능 판정을 받고 결국 아군 어뢰로 처분...
되기 전에
아무튼 저랬다.
아 달달하고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의 추억이여!
아이스크림도그렇고 도넛도그첳고 군대 내 기호품관련 이야기 들을때마다 최전방에 이런거까지 보급 가능한 미군한테 덤빈 일본은 얼마나 ㅁㅊㄴ들인거가 싶다...
그 일화 기억나네. 아이스크림 대기줄이 긴데 소위였나 중위였나 새치기. 병사들은 장교라서 암말 못하다가 갑자기 뒤에서 그 장교들한테 개쌍욕박음. 알고보니까 욕박은 사람이 윌리엄 홀시 "제독"
사실 둘다 똑같은 거 임..
1차 대전 : 도넛
제독을 새치기한 하급장교의 운명은ㅋㅋ
미 해군이 저렇게 아이스크림에 진심이었던 것도 1차대전 때 도넛에 재미를 많이 봐서 그런 것도 있을 듯. 술이나 ㅁㅇ처럼 병사의 정신에 크게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그럼에도 모르핀이 있었다) 병사의 사기진작에 큰 효과가 있었으니까.
헤헤헤 그래서 우린 아이스크림 대신 술을 줬지...-영국
당시엔 술보급이 국제표준이었고 양키들이 금주법 만들더니 이상한짓 하는 거였지 ㅋㅋㅋㅋ
해군은 예전에는 술을 못마시면 진짜로 죽었다고...괴혈병으로
일본놈들은 히로뽕 을 독일놈들은 메스암페타민 을 주었지...
환타포도맛
사실 둘다 똑같은 거 임..
아이스크림도그렇고 도넛도그첳고 군대 내 기호품관련 이야기 들을때마다 최전방에 이런거까지 보급 가능한 미군한테 덤빈 일본은 얼마나 ㅁㅊㄴ들인거가 싶다...
일본인은 초식이라 풀만먹어도 전쟁할수있다고!!!
일본도 나름 시뮬레이션 돌리고 그랬음 똑똑하다는 수재, 천재 모아다가 전쟁 연구소 돌렸는데 나온 결과가 '전쟁 초반에는 잠깐 승률이 있는데 결국 중과부적으로 짐'이여서 그냥 무시하고 전쟁함
일본이 아마 기호품이랍시고 준게 설탕에 졸인 밤인가 이런 깡통이었다고 들었는데 그거라도 받은애들은 감지덕지일거고 아마 대부분은 미군 보급품 잘못떨어진거 줏어먹고 존나 좌절했을지도
제4제국 잔당
미국:우린 한달이면 나와 진짜로 엄근진
기호품 보급 자체는 전 국가에서 하긴했슴. 특히 해군 같은 경우엔 일본도 사이다 보급해주고, 독일도 커피 보급해주고 그랬지.
1차 대전 : 도넛
그 일화 기억나네. 아이스크림 대기줄이 긴데 소위였나 중위였나 새치기. 병사들은 장교라서 암말 못하다가 갑자기 뒤에서 그 장교들한테 개쌍욕박음. 알고보니까 욕박은 사람이 윌리엄 홀시 "제독"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제독을 새치기한 하급장교의 운명은ㅋㅋ
시즈모드
홀시는 물론 전후에 원수로 임명받긴했지만..
태평양전쟁 당시 주 전장은 열대지방이었다. 열대 바다에서 군함 타고 뼈빠지게 일하는데, 아이스크림이 안 마려울수가 없음.
날 또 실망시키는구나 아이스크림
행군도중에 먹어본 설레임과 와의 맛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이해가 간다
미 해군이 저렇게 아이스크림에 진심이었던 것도 1차대전 때 도넛에 재미를 많이 봐서 그런 것도 있을 듯. 술이나 ㅁㅇ처럼 병사의 정신에 크게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그럼에도 모르핀이 있었다) 병사의 사기진작에 큰 효과가 있었으니까.
1차대전 이전부터 술 배급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당근과 채찍(금주선언시 금주수당 지급, 달콤한 부식의 추가지급, 반입량 제한 및 반입 금지, 판매량 제한 및 금지 등)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서 끝내 1914년에는 계급 막론하고 반입금지 및 항 내 매점에서의 판매도 금지시킴.
아이스크림 ㅇㄷ
미국: 스팸이 존1나게 많아서 참호 바닥으로 깔음 그때 독일: 순무에 순무 발라 먹음
미드 보면 항상 ㅈ같이 추운 아르덴 숲에서 데우지도 못한 스팸 숟가락들고 퍼먹으면서 신세 한탄 하다가 그것도 다 못먹고 박격포 야포 떨어지고 전투 벌어짐
기호품이 아이스크림 딸랑 하나다보니 필연적인 현상이었음 ㅋㅋ 타국들은 저런 정신나간 기호품을 지급할 여력이 안되다보니 싸구려 술로 위안삼게 해줬지만 타국도 미국도 모두가 아는 사실은 술이 전투력에 저-언혀 도움이 안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술 금지!를 단호하게 할 수 있었던건 미국뿐이었음. 그리고 그 미국은 대신 아이스크림 보급에 목숨을 걸게 된거고
근데 궁금한게 사탕이나 초콜릿은 전식으로 나눠 줘도 아이스크림이랑은 별개니까
역사상 최고의 수훈함 엔터프라이즈마저 농락하는 무시무시한 아이스크림 보급함 ㄷㄷ
전쟁터에서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금보다 더 가치 잇엇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쪄죽을거 같은 전장에서 차갑고 당분(=고열량) 보급되고 사기상승 효과까지 있는 보급품이면 목숨 걸만하죠
새콤 달달한 아이스 크림!
마지막 아이스크림 일화는 배를 살릴 순 없는데 손상통제는 기막히게되서 여유롭게 침몰 중이었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