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을 알고 지내던 지인이 결혼을 했어요
축의금 방명록 1번에 이름을 올리고 싶었는데
잠깐 인사 나누는 사이에 뺏겨 버렸지 뭐에요 ㅋㅋ 그래서 6번에 이름을 올렸어요
식이 시작하고 박수를 쳐야 할 때마다 손이 얼얼할 정도로 박수를 쳤어요
옆에 같이 앉은 친구한테 왜 아플 정도로 오버 하면서 박수 치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박수를 쳤어요
하지만 손은 아파도 저는 당신들은 그 누구보다 행복할 자격이 있고 축복 받으면서 결혼합니다 하는 느낌을 받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더 크게 더 세게 소리가 나게 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식 중반...신랑 신부가 양가의 부모님께 인사 드릴 때부터 조금씩 나오는 눈물을 닦느라 정신 없었네요
나도 저러고 싶었는데 하는 부러움 이었던 건지 몇 년을 보던 지인이 결혼하니 감동 받았던 건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아무튼 좀 특이한 케이스 인 가봐요 ㅋㅋ
식 끝나고 다들 너 식 내내 눈물 닦고 있어서 놀랬다 소리를 들었네요
그럴수도있지
울보래요 히히
글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자세한 감정은 글쓴이 본인이 더 잘알겠지
제 감점을 제가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지인의 부모님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울었는지
각자의 감정이니 그럴수도 있지~~~ 진짜 나도 모르게 펑펑 울어본건 친할머니 돌아가셨을땐데 발인전까진 괜찮았는데 발인때부터 정말 숨넘어갈듯 울어서 스스로도 놀랬던적이;;;;
아..저도 이해가 가네요 저는 외조부께서 돌아가셨을때 그랬었는데...산소로 모시기전 버스에 탄 다음부터 울컥 하고 터져서 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