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트위터 질의응답 중-
Q: 감독님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인걸 아는데, 그 감독이신 큐브릭을 만난적은 있나요?
A: 네, 40번째 생일선물을 스스로에게 주려고요.
유럽에서 휴가중이었는데, 냅다 감독님 집에 전화건다음에 "저 찾아갑니다" 하고 그냥 잉글랜드의 자택으로 갔어요.
집사람(94년도면 린다해밀턴인가?)은 생일날 집에 안들어온다는 소리듣고 아연실색했지만
저는 "난 큐브릭 감독님 뵈러 간다, 선물 필요없고, 파티 필요없고, 그 무엇도 그분과의 만남을 대신할수 없어"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그분 저택에 찾아가서 집에서 어슬렁거리는 그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저한테 원하시던건 [트루 라이즈] 어떻게 찍었냐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감독님 집 지하에 있는 KEM(사진속 필름편집기)과 그분 보유 필름을 가지고
저를 앉혀놓고는 이 장면 어떻게찍었냐, 특수효과 원리가 뭐냐만 전부 캐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날 종일내내 감독님과 제 영화 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지만 저는 정확히 그 남자처럼 되고싶었습니다.
80살이 되더라도, 그분처럼 계속해서 모든것을 탐구하려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짤요약:
??? 큐브릭감독님 저 생일이니까 냅다 감독님집 찾아갈거니까 맞이해"줘"
ㅇㅇ 어서오고 딴소리 필요없고 [트루라이즈] 특수효과 어떻게 만든건지나 전부 말해"줘"
(90년대 액션영화계의 레전설과 같았던 해리어 전투기 출격씬)
[트루 라이즈]는 당대 실사와 합성되는, 소위 "보이지않는" 특수효과계에 있어서 당대 대단한 혁신과도 같았던 작품이다.
큐브릭 감독은 성질머리 생각하면 성덕질보단 어케햇냐 시발아 캐묻고 싶었던것뿐 아닐깤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큐브릭 감독이 카메론을 지하실에 감금시키고 영업기밀을 캐물었다고?
서로 덕질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프로 '초대'당한것도 초대라고 할수 있다면...?
"어케했냐 시발아"
"초대"
카메론 : 내가 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님 만나서 이야기 잔뜩 듣고 와야지! 큐브릭 : 아 시끄럽고 당장 네녀석의 특수효과 기법을 밝혀라!!!!
서로 덕질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큐브릭 감독은 성질머리 생각하면 성덕질보단 어케햇냐 시발아 캐묻고 싶었던것뿐 아닐깤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큐브릭 감독이 카메론을 지하실에 감금시키고 영업기밀을 캐물었다고?
"초대"
noom
"어케했냐 시발아"
noom
셀프로 '초대'당한것도 초대라고 할수 있다면...?
초 강력 대 물 소총
ㅋㅋㅋ
카메론 : 내가 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님 만나서 이야기 잔뜩 듣고 와야지! 큐브릭 : 아 시끄럽고 당장 네녀석의 특수효과 기법을 밝혀라!!!!
80살이 돼서도 호기심 가득한 인생을 사는 게 멋지긴 하네
에어리언2도 정말 대단했음. 단성사에서 본거 같은데 정말 좋았음. 큐브릭 이 아저씬 스팔타커스부터 뭔가 요상했구.
스티븐 킹: 저것봐, 스탠리 큐브릭 인성이 저렇다니까?
큐브릭: 나는 너 생일은 관심 없고 내 늦은 생일 선물이나 좀 챙겨야 겠다.
사실 영화감독이었으면 진짜 무궁한 영광이었을거임 최고의 거장 감독이 내영화에 관심을가지고 있다? 심지어 니영화 쩔드라 그거 어떻게 한거냐? 좋은건 좀 나눠야지 ㅎㅎ 한다고???
트루라이즈는 타이타닉 찍고 싶어서 가볍게 상업영화 하나로 자금 충족 시킬 생각이었는데 (20세기 폭스가 타이타닉 제작비 듣고는 못 줘! 그럼 영화 하나 찍어 오던가! 했다는 소문도ㅋㅋ) 괜히 거장 소리 듣는 감독 아니랄까봐 걸출한 액션 영화 하나 나왔음
근데 트루라이즈도 (타이타닉이 희대의 슈퍼 메가사이즈 영화라 그렇지) 절대 작은영화가 아니었다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
터미네이터1,2와 에일리언2 땜에 SF액션 전문 감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트루 라이즈로 코미디도 잘 찍네? 했다가 타이타닉으로 멜로도 잘 찍네? 하게된 ㅎㅎㅎ 생각해보면 터미네이터1도 액션이 바탕이라서 그렇지 내용은 13일의 금요일 같은 연쇄살인마 공포영화라... 단지 연쇄살인범이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일뿐.. 그야말로 액션, 멜로, 코미디, 호러, SF... 장르를 안가리는 상업영화의 제왕 ㅎㅎㅎ 다만 편수가 좀 아쉽긴 함
제임스 카메론 본인 피셜, 힘든 일이 워낙 많았던 시기여서 평소와 다르게 소리도 잘 안지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쉬어간다는.생각으로 만든게 트루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