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딸피 어르신이 아니라서 듄 2000은 모르겠고, 초딩시절에 친구에게 CD 빌려서 레드얼럿 2를 하게 되었는데 설치 끝나니까 엠페러 배틀 포 듄 영상을 보여주더라.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존나 쩔었어. 특히 마지막에 거대한 벌레가 유닛들을 먹어치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동네 문방구에서 엠페러 배틀 포 듄의 쥬얼판을 구입할 수 있었음.
기대대로 존나 쩔더라.
레드얼럿2처럼 전부 한국어 더빙되어 있었고, 초딩시절 가오가이거 보는 것 마냥 뭐라는지는 모르겠는데 존나 있어보이는 용어들을 섞는게 멋져보였음.
면전에서 침 뱉는 게 모욕이 아니라 환대와 인정의 표현이라는 프레멘들도 재미있었고, 사전에 신뢰를 뜻하는 단어는 없는데 이익을 뜻하는 단어는 존나게 많다는 오르도스 가문도 재미있었음. 특히 오르도스를 가장 좋아했는데...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오르도스는 게임 오리지날 설정이라서 쪼오끔 실망했다.
난 30년전도 넘은거가튼디. 486으로 하던 듄2 ㅇㅇ
아직도 이것땜에 사다우카보다 사르두카 친위대가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