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쯤 전에 전체적으로 일이 안 돌아가던 시절이 있었음
일도 실수만 자꾸하고 인간 관계도 뭔가 안풀리는거임
원래는 사주팔자니 무당이니 그런거 하나도 안믿는데
아는 동료가 나보고 자꾸 아홉수에 걸린 탓이라면서
같이 점이나 보러 가자고 하는거임
그래도 뭐든지 잘 안풀리던 시절에 도움을 많이 받아서
어쩔수 없이 한번 같이 가게 되었는데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쎄한 기분
무당이 날 보자마자 대뜸
잘못하면 올해 안에 뒤질 팔자라는거
안그래도 개 빡치는데 면전에 저딴 소리까지 들었는데 개빡치는게 당연했음
그래도 옆에 같이 가자고한 친한 동료가 있으니
한번은 참고 왜 그러냐 내가 왜 죽을 팔자냐 물었는데...
갑자기 무당이 큰 소리로 외침
오버소울!!!
사실 나도 알고 어렴풋이 느꼈지만 무당도 샤먼파이트의 참가자였던것
더이상 물러날곳이 없던 우리는 바로 샤먼킹을 결정하는 싸움에 들어가는데
샤먼킹 졸라 망겜이잖아, 대놓고 공식에서 밀어주는 op캐가 다해먹는데 뭐하러 참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