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에서 왼쪽으로 45도 각도로 10cm 정도 떨어진, 대충 왼쪽 옆구리와 배 사이 즈음에서
원인과 용도를 알 수 없는 하얀 털이 한가닥 나오던 시절이 있었음.
이걸 털이라고 하기도 그런게, 평소에는 꼬여있던 걸 죽 잡아당기면 한 10cm까지는
뻗을 정도로 길게 났던 걸로 기억함. 뽑을땐 머리카락 뽑는거의 1/3 정도의 통증만
나면서 쉽게 뽑혔고.
한 20대 후반까지는 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보니 안 나게 됐네...
뭐였을까 그건...
나도 고딩까지는 옆구리에 흰털이 났었는데 언제부턴가 안나더라
알비노 털이겠지 ㅋㅋ
그냥 인그로운헤어인게 계속 뽑다보니 모근 죽어서 안나오는거 아님?
일단 내가 알고 있는 언그로운 헤어처럼 가렵거나 갑갑하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어. 굵기도 머리카락보다 좀 가는데다 뻣뻣해서 털이라기 보단 무슨 나일론 실 같았고, 그리고 20대 후반까지는 뽑아도 매번 났었음ㅎ
복털이잖아 나도 턱밑에 하나 있던데
그럼 20대 후반 이후로 안 난다는건 그 복이 다 했다는 건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