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용)
일단 글이 너무 긴 거에 먼저 사과 좀 하겠음.
욕설도 좀 들어간 것도 양해 좀 바라겠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 동료한테 배신 당했음.
정확히는 사기 당했다고나 해야겠지.
지난 달 27일 쯤 회사 동료가 나한테 빌린 숟가락 젓가락 반납하면서
(그 동료랑 나랑 같은 회사 기숙사였음, 내가 같은 기숙사 사는 회사 형이랑 그 동료랑 같이 태워서 출퇴근함.)
나한테 본인 사정을 말하면서 부탁을 하더라,
나한테만 얘기하는 건데 지금 자신이 과거에 코인 한 거 다 날려 먹어서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다고,
그래서 법원에서 돈을 납부를 해야 하는데, 지금 본인이 가진 돈이 부족하다, 조금 도와달라.
현재 회사에서 대여금을 신청했고 4월 5일날 대여금이 나오면, 그 때 돈을 이자까지 쳐서 돌려주겠다.
난 그래서 얘기 듣고 고민하고 결국 돈을 150만 정도 빌려주기로 했음.
그 동료도 자기 신분증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고, 차용증까지 쓰고, 나도 끝난 줄 알았음.
근데 13분 뒤에 까톡이 오더라, 납부할 금액이 총 300만원이라서 혹시 염치불문하고 더 도와줄 수 있냐고,
그래서 본인은 150도 본인 선에서 많이 빌려준 거다. 곤란하다.라고 보냈는데,
그 동료가 진짜 도와주면 확실히 갚겠다고, 부탁한다고 사정사정해서 결국 더 빌려주기로 하고,
그 동료가 차용증 금액을 다시 고치고 감사하다고, 확실히 보답하겠다고 함.
그리고 다음날에 마트에서 장 보고 있는데,
그 녀석한테서 전화가 옴.
법원에서 명령 날아와서 변호사가 통장에 일정 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본인 개인회생 증명 통장에 돈을 넣어야 한다고,
그래서 통장에만 넣어놓을 건데 돈을 더 보내줄 수 있냐고,
회사 대여금 나오면 그 돈으로 회생 끝내고 다 돌려주겠다고,
나는 또 고민 끝에 돈을 총 860만원을 보내주었음.
(그 녀석이 10여분 단위로 전화하기를, 계속 변호사와 연락하면서, 일정 금액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270만원 두 번, 320만원 한 번을 나눠서 보냄.)
그 녀석이 까톡으로 돈을 총 빌린 거를 확실히 계산해서 반드시 갚겠다고 보냈음
나는 아직도 그 녀석을 믿었음.
그리고 4월 2일
그 자식이 법원에서 명령이 또 날아왔다고 전화를 함.
그리고 돈을 더 보유한 것을 증명하라며,
통장에 넣을 것이라며 절대 쓰지 않는다며, 돈을 더 보내 달라고 했음.
그리고 내일 명령이 추가적으로 올 수 있다면서 혹시 돈을 더 가진 것이 있냐고,
나는 적금 외에는 이 이상은 줄 수 없다고 대답했고 나한테 예금 담보 대출을 받아 줄 수 있냐고,
난 대출이란 말에 거절했는데, 그 자식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내 적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거라고,
돈을 다시 채워 넣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내일 지켜보겠다고 함.
대여금 나오면 확실하게 다 돌려줄 수 있다며, 다시 강조하고 확실하게 말해서
결국 고민 끝에 360만원을 또 그 자식한테 보내고, 그 자식이 다시 까톡으로,
나한테 총 빌린 금액을 계산하고 변호사 의견으로는 목요일날 결정날 것 같다고, 변동사항 있으면,
얘기 듣고 미리 말해주겠다고 함.
다음날 4월 3일
점심 시간에 그 놈한테서 까톡이 옴.
어제 우려한 대로 변호사한테서 법원 명령이 날아왔다고 함.
변호사 말로는 최대 금액 보유하는 걸로 해야한다고 하고,
그래서 점심 시간에 나한테 찾아와서 어제 얘기한 거 해주실 있냐고 하고 난 퇴근 후에 알아보겠다고 함.
퇴근 후 그 놈한테서 까톡이 옴.
최대 금액을 말해야 해서, 예금 담보 대출 최대 금액이 얼마나 나오냐고 물었음.
난 알아본 결과 570이 나온다고 말했고,
(당시 적금 들어 놓은 돈이 600만원이였음)
그 돈을 그 놈한테 보내주었음.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라고 강조함.
그리고 오후 8시에 그 놈한테서 전화가 옴.
법원 명령에서 보유해서 증명할 돈이 더 필요하다고,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진 돈도 없다고 말함.
(당시 내 폰 요금 낼 것과 장 볼 것 외에는 안 남았었음)
그래서 자기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 놈이 나한테 대출 받아 줄 수 있냐고 함.
나는 다른 건 참아도 이건 선 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 만큼은 안된다고, 당신이 도와 달라고, 살려 달라고 해서 여러 번 도와주고 살려줬는데,
이건 해 줄 수가 없다고 말하자, 그 놈은 계속 해 줄 수 없냐고 함.
난 이건 무릎 꿇고 빌어도 안된다고 하고 그 녀석이랑 20여분 정도 전화 한 끝에
안된다고 확실히 말하고 전화 통화를 끝냄.
그 와중에 그 놈 목소리가 우는 목소리 같기도 하고 해서 설마 이 놈이 ㅈㅅ하려는 건가 불안해서,
두 번 정도 바깥으로 내려가서 봤었음.
그리고 52분 뒤에 그 놈한테서 전화가 왔음.
친구한테서 조금 빌렸는데 빌려줄 수 있을 만큼 빌려줄 수 있냐고 해서,
난 대출 받아달라는 전화가 또 아닌게 어디냐는 마음으로
20만원을 그 녀석에게 빌려주고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더 이상은 없다고 강조하며 까톡을 보냄.
그 놈도 재차 확인 했다고 말하고 빌린 돈을 다시 정확히 계산해서 까톡을 보냈음.
그리고 종종 통화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 공유를 함.
4월 5일날에 회사 대여금이 나오는 게 늦어진다고, 월요일날 나올 것 같다고.
그리고 돈 나르고 하지 않겠다고 통화 하면서 그 놈을 일단 계속 믿었음
그리고 4월 8일 월요일 날에 그 새1끼가 전화했는데
회사가 일정이 많이 미뤄지고 캔슬된 게 있어서,
대여금을 반 정도 밖에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회계이사님께 답변을 받았다고 함.
(당시 그 새1끼가 대여금 받는다던 돈은 4000만원이였음)
그리고 그 새1끼가 돈을 납부해야 하는데 납부를 하지 못한다고 하자,
난 "그러면 먼저 통장에 있는 내 돈 일부로 납부를 해라. 그러면 될 것 아니냐?"라고 했는데,
이 새1끼가 그 돈은 회생용 통장에 묶여 있는 것이여서, 할 수가 없다고 하고,
그 새1끼와 상황을 공유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음.
그리고 종종 그 새1끼와 상황 공유 전화를 함.
그리고 4월 11일, 결국 나도 점점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그 ㅆ1발새1끼한테 까똑으로 돈 언제 돌려줄 거냐고 까똑을 남겼고,
그 ㅆ1발새1끼는 퇴근하고 기숙사 도착하면 연락 달라고 함.
(그 ㅆ1발새1끼는 그 때 코로나 걸려서 회사 못나옴)
그리고 그 날 야근을 피하고 퇴근하려는데,
혹시나 하는 의심 때문에 회계이사님께 그 ㅆ1발새끼의 대여금 얘기를 했고
회계이사님은 걔가 대여금 신청한 거 맞다고 해서 난 의심을 거두고 가려던 찰나에
회계이사님께서 혹시 무슨 일 있냐고 해서 처음에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다가, 결국 모두 실토함.
그리고 난 다시 차 끌고 퇴근하다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음.
내 부서 차장님 중 한 분이셨는데, 미안한데 다시 회사로 와 줄 수 있냐고,
그 ㅆ1발새1끼랑 무슨 일 있었는지 정황 알아봐야 한다고 다시 와달라고 해서 돌아옴.
(통화 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 ㅆ1발새1끼가 그 차장님이 데리고 왔다 함.)
그래서 돌아와서 정황 알려주고, 계좌 내역까지 다 확인했는데,
내 소속부서 부장님이 말하시길, 도박인 거 같다고 함.
(후에 쓸 건데, 나 입사하기 전에 회사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함)
난 진짜 가슴이 철렁했음.
그리고 부서 간부분들 그 ㅆ1발새1끼 잡으러 차 끌고 가셨고,
난 진짜 그 돈들이 전부 도박으로 쓰인건가 절망함.
그렇게 회계이사님과 사내 식당으로 내려가서 회계이사님이랑 저녁을 먹음
(회계이사님은 사발면 드시고 난 회사에 있는 식빵 토스터에 구워서 먹음)
그리고 회계이사님이 다 받아낼 수 있을거라고, 괜찮을 거라고 위로하시고,
난 다시 차 끌고 퇴근함.
그리고 차장님께 전화드려서 상황 여쭤보니까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하시더라.
나 말고도 다른 사람한테 빌린 게 있고,
일단 그 ㅆ1발새1끼는 기숙사에서 마주치게 할 수는 없으니 본가로 보내버렸고,
그 쪽 부모님께도 상황 다 말씀드렸다고 함.
그리고 자기도 몇 년지기 친구한테 그렇게 배신당해서 그 심정 안다고 위로하시고,
일단 들어가서 푹 쉬라고 하심. 혹시나 그 ㅆ1발새1끼한테서 전화오면 받지 말라고 하시고.
들어가서 쉬다가 전화왔는데,
신혼여행 중이신 회사 형 한 분이 전화하시더라,
상황 들었다고 괜찮냐며, 좀 더 일찍 알았어야 했다고 미안하다고....
이렇게 위로해줬는데
난 진짜 그 형이 잘못한 거 없다고 괜찮다고 말함.
(사실 괜찮기는 무슨...진짜 한 일주일 동안은 폐인처럼 되더라.)
그리고 토요일 날 잠도 2시간 밖에 못 잔 채로 특근하러 가고,
같은 기숙사 형 태우고 출근하는데 그 형도 그 ㅆㅂㅅㄲ한테 당하셨다고 하고
내가 얼마 떼이셨냐고 묻자, 1400이라 하시더라....세상에...
그리고 도착하고 들어가자마자 회사 선배분들이 위로하시더라.
그 중 한 분이 자기도 과거에 돈 떼인 적 있다고 이렇게 위로하시고...
(나중에 나 입사하기 전에 회사에서 불미스러운 사건 있던 그 얘기였음)
그리고 14일 일요일날 저녁에, 그 ㅆㅂㅅㄲ한테서 전화가 옴
처음에는 걍 그 전화 씹었음. 받기도 싫었거든.
근데 또 전화가 오는데 까톡도 왔음.
전화한 이유가 사과하고 싶어서라고.
전화 받으니 그 가증스러운 ㅆㅂㅅㄲ가 사과 전화를 함.
15분 정도 분량인데, 요약만 간단히 하자면
요약
선처 바라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사과하려 전화함.
혹시나 얼굴보고 사과 할 수 있는가?
(나는 거부함,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화가 날 지경이라서)
피해자분들 얼굴보고 대면사과함.
(나랑 같은 기숙사 형 말고 피해자가 한 명 더 있더라. 심지어 그 쪽 분은 5200정도 떼이심....)
빌린 돈으로 도박한거 사실이다.
(전에도 해서 개인회생절차 한건데 작년 가을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함....진짜 ㅄ새1끼...)
이젠 가족이랑 지인들도 자기가 그냥 사라져줬으면 한다.
(감성팔이하고 자빠짐)
몇 년이 걸리더라도 일하면서 돈은 갚겠다.
(진짜 웃기지도 않더라 진짜 애초에 까발려진 일로 어떻게 일은 한다고 ㅆ1발)
난 진짜 네놈 때문에 10달 동안 일한게 전부 부정되었다,
한 번이라도 더 믿어보려한 내가 바보 멍청이였다고....
고작 노름한 것 때문에 나랑 다른 사람들 배신한 거냐고.
이렇게 화냄. 그리고 그 ㅆㅂㅅㄲ가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더 이상 듣기 싫어서 전화 끊음.
그리고 4월 15일 월요일,
전무이사님이 회사 직원들 모아서 얘기 하는데
그 ㅆㅂㅅㄲ가 물의를 일으켰다고 하시고,
총 해먹은게 1억원이 된다고 하시고, 회사 대여금도 목적과 다르게 받아가서
사기죄로 형사고발을 행할 거라고 하시고, 같이 동조한 이들도 고소장 접수할 거라고,
또 민사소송도 같이 진행할 것이라고 함.
그리고 나는 사건 경위서랑 그 놈 카톡 내역 및 통화 녹음 내역 다 보내고,
그 놈이 쓴 차용증도 회사에 증거물로 제출함.
그리고 이건 현재 진행형이라 나중에 얘기 나오면 전하겠음.
그리고 지금은 나도 어느 정도 무너진 마음 복구하고,
약간 이 사건으로 농담 할 수 있을 정도로 얘기하게 됨.
그런데도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울고 싶은데 울 수가 없네.
진짜 이 일로 평소 우울했던 감정도 더 심하게 우울해졌고,
진짜 믿는 친구들 아닌 이상 인간불신도 생기고,
가족들에게도 말 못하고,
대학교 친구 한 명이랑 지인들 몇명이랑 여기에만 얘기함.
가족들한테 얘기 못한 이유가 곧 할머니 생신이시기도 하고,
부모님이 슬퍼하실까봐도 그렇고, 나를 비난할까 두려움 때문도 있음....
잃은 금액이 현재 2110만원....
일단....얘기는 여기까지.
진짜 나보다 인생 선배분들이시겠지만,
(본인 2000년 2월생)
돈은 아무에게도 빌려주지 맙시다.
본인처럼 돈 다 잃은 빈털털이가 되기 싫으면.
+
진짜 처음 그 소식 들었을 때는 진짜 식칼로 난도질해 죽여버리고,
나도 스스로 죽어버릴까라는 생각도 했음.
그리고 그 ㅆㅂㅅㄲ가 나중에 회사 선배한테 들으니까 사채까지 썼다네....;;;
국제발신으로 그 선배한테 어디어디 사는 XXX 돈 갚아라
미친 빡대가리 새1끼...
참고로 그 ㅆㅂㅅㄲ는 나보다 한 살 어림.(2001년생)
긍정적으로 살아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봐라 어쩌구 떠드는 놈들이 많지만 진짜 세상을 살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마인드는 '사람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의심하는 방법'임. 특히 어떤 관계든 돈으로 얽히게 되면 결과가 잘 되는 법이 없음. 그냥... 값진 교훈 얻었다고 생각해라. 그 돈 받아내기 너무 힘들 거다...
돈은 주면 안됨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참 안타깝네..ㅠ 돈 빌려주는 건 절대 하면 안돼
돈내고 인생 배웠네
진짜 개시끼네
내 둘째 동생하고 같은 나이 같은데 힘내라 진짜
ㄹㅇ 도박하는새끼들중에서도 남의돈으로 도박하는새끼는 털끝만큼도 엮이면 안된다
돈내고 인생 배웠네
ㄹㅇ 도박하는새끼들중에서도 남의돈으로 도박하는새끼는 털끝만큼도 엮이면 안된다
긍정적으로 살아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봐라 어쩌구 떠드는 놈들이 많지만 진짜 세상을 살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마인드는 '사람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의심하는 방법'임. 특히 어떤 관계든 돈으로 얽히게 되면 결과가 잘 되는 법이 없음. 그냥... 값진 교훈 얻었다고 생각해라. 그 돈 받아내기 너무 힘들 거다...
돈은 주면 안됨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참 안타깝네..ㅠ 돈 빌려주는 건 절대 하면 안돼
진짜 개시끼네
어두운 충동
내 둘째 동생하고 같은 나이 같은데 힘내라 진짜
인생 마라톤이니까.. 별 수 있나.. 이 악물고 버텨봐야지. 길게 보면 희극이 될 때가 올테고. 힘든 상황은 살면서 또 반복되고.. 다시 또 버티면서 살아가야지요. 단거리 경주 아니고 풀코스 마라톤 중이니까.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