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의 이물감이 너무나도 심하여
코딱지를 파려는데 코딱지가 너무 깊게 박혀있었다
깊은곳까지 원활하게 들어가는 새끼손가락을 투입하어
코딱지의 위치를 파악 곧바로 손톱으로 파내려 했으나
콧구멍 내의 육벽에 너무 굳게 달라붙어 파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수 분 동안 거칠게 파낸 끝에 간신히 코딱지를 떼낼 수는 있었지만
손톱으로 너무 긁은 탓에 코피가 터져 나왔다
생각해보니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떨어져나올 코딱지인데
이렇게 코피를 감수하면서까지 코딱지를 뗄 필요가 있었나 싶다
미래에 낙관적인 일로 끝날 걸 알면서도
불안감을 못 이겨 무작정 나아가다 화를 자초하는
내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아 기분이 찝찝하다
가끔은 여유를 가지면서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은 딸을 치지 않고 바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해야겠다
요약) 작성자 코파다가 코피나서 금딸함
요약) 작성자 코파다가 코피나서 금딸함
코피만 뺸거 맞음?
오늘의 일기장: 코 거칠게 파다코피났다. 어짜피 떨어질거 왜건들었나 후회막급. 그리고 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