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가족끼리 같이 놀러가면
정말 재밌게 노셨던 덩치 큰 이모부..
아직도 그 뚱뚱하고 큰 풍채와 얼굴
목소리가 기억나는데,
IMF이후 사업과 취업 실패로 전전하시다가
알콜 중독에 빠져서 그 큰 몸이 바짝 마를때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모 가족을 힘들게 하셨다는데,
시설입소도 쉽지 않았다고 하고
아들이 알콜중독된걸 알게된
충격에 어머니도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
아까 돌아가셨다고...
지금 그쪽 가족들과 이모가족들 니탓네탓해서
분위기 좋지 않으니 그냥 알고만 있어라
나만 조용히 갔다온다 라고 어머니가 연락하셨는데
정말 기분 참...에휴...
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이 흐른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야.. 작성자에게는 그래도 좋은 추억 한켠은 있었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