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미루가 엄마를 반겨주기는 했는데, 갑자기 삐졌어요! 서운한게 있나봐요!
충격받은 엄마여우는 갑자기 썰을 풀기 시작했어요!)
음..사장? 미루어머니?
아무튼 요 불쌍한 여인은 소매에서 꺼낸 액자를
내게 보여주며 생글생글 웃었다.
"어때요 정말 예쁘죠? 귀엽죠? 사랑스럽지않나요?"
-지금도 조그만데 더 쪼꼬맣네요?
미루 어머니는 귀여워죽겠다는 듯
양손을 뺨에 올리고 대답했다.
"동그랗게 몸 말고 잘 때는 정말 하얀 모찌같아서
한입에 앙 하고 물어준 적도 있답니다."
-에.. 확실히 정말 하얗네요.
내 대답에 미루 어머니는 그립다는 듯
액자를 쓰다듬었다.
"이땐 하얀 애기였는데.."
-사진만 보면 엄청 사이좋은데 왜 삐진 걸까요?
"그..그건 저도 모르겠답니다?"
음.. 뭔가 있다.
미루 사진을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보니..
미루가 귀엽게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송곳니를 잘 보여주지 않는데,
살짝 보이는 걸 보니 잘잤나보네 ㅎㅎ
-마침 깼네요. 미루야 이리온~
"애기를 강아지 부르듯 하지 마시죠?"
사장은 뾰루퉁하게 말했지만,
미루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 옆에와서
엎드렸다.
쓰담쓰담~
-저랑은 이렇게 친한데요?
"왜.. 나만.."
사장이 억울한듯 말을 흘리자,
미오가 스윽 다가와서 작은 책하나를
소리내어 읽었다.
"세번 자고나면 엄마가 온다고 했다.
미루는 열번 다음에는 안 셌다. 힝"
...?
미오가 들고있는 책을 자세히 보니,
미루의 일기장인듯 하다!
3일 뒤에 온다고 해놓고
열흘이 넘도록 집에 안 왔다고?!
-어쩐지 애가 불리불안이 있더라니!
"신사일이 많아서..."
아니면 엄마가 불편해서일까?!
미루는 호다닥 창고 쪽으로 달려갔다!
창고에 숨은 미루를 찾는 것은 정말 쉬웠다.
내가 쫓아오자마자
"캥ㅎㅎ 깽ㅎㅎ"소리를 내며
들썩이는 바구니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바구니 앞에 쪼그려 앉아,
미루와 눈을 마주쳤다.
장난칠 생각에 신난 눈꼬리ㅎㅎ
미루의 머리에 절로 손이 갔다.
-미루 장난칠 생각 가득이네;
엄마랑은 화해 안 해?
아닌가.. 애초에 화가 난 건 맞지 미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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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삐졌지만 직원이랑 놀고 싶기도 해요!
운전하고 싶어지는 거에오!
기지개 켜는거 디게 귀엽다
극찬 깜사합니당 ㅎㅎㅎㅎㅎㅎ
미루 꾹꾹이 당해보고 싶당
엄청난 속도로 꾹꾹!!!!!!
진짜 미루 입양해서 배 위에다 올려놓고 꾹꾹이 당하고픔
엄마가 서운해해오..ㅠㅠㅠㅠ
약속은 잘 지킵시다
어서오세오~~ 약속 잘지켜야 하는거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