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던전2)분노의 장문 리뷰
얼리엑세스 시절 부정챕터까지는 깬걸로 기억해서 올만에 다시해봄
근데 보스 문턱은 커녕 1지역도 못넘기고 터지고 박살나고 원정대가 계속 엎어짐
다키스트 던전이 원래 운빨 확률게임이 맞지만 참 ㅈ 같았음
로그라이트 요소를 접목시키기 위해서 토큰을 넣은건 알겠지만 그것도 결국 운빨이고
그게 전투 하나하나당 피로감이 너무 과대하게 증가함
무엇보다 로그라이트라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강해지고 최종전의 뽕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음
처음부터 조합을 맞추고 그걸 쭉 진행하니까 내가 게임하면서 강해진건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마저도 최악에는 관계나 스트레스가 터져서 태초로 돌아감
원정대 영지운영에서 던전 하나하나 도는 시스템이 애초에 맞았던 게임이었는데
이 시스템을 어거지로 로그라이트로 옮기려니 여기저기 삐그덕거리면서 안맞는 느낌임
양초얻어서 해금하는 걸로도 얼마나 강해지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성장했다는 느낌이 1도 없으며
순간의 운빨에 오는 스트레스만 더욱 커짐
즉 리스크는 ㅈㄴ게 큰데 리턴이 없음
닥던1의 경우 RPG적 요소가 있어서 해당 캐릭터를 성장하고 빌드업하는 과정을 내가 운영을 할 수 있었음
기벽작을 한다던가 던전보상을 보고 장신구를 챙기는 등...
그런데 내가 그 운영을 컨트롤 할 수 없으니 리턴 기대값을 얻기 힘들고
그 미미한 리턴을 가지고 3시간에 가까운 캠페인을 동일한 플레이로 진행하니 상당히 지겹고 템포가 느려지며 답답해짐
장신구나 기벽빼고도 졸라게 뽕맛을 줄 수 있는 확실한 랜덤요소 몇 개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전작에선 던전하나 끝내면 운영돌리고 새로운 조합으로 던전을 시작해서 게임의 순환을 계속 돌릴 수 있어서 더욱 비교된 듯
새로운 도전은 늘 성공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잘하던거 하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음
물론 제작진도 이에 실패를 인정하고 1편의 영지와 같은 시스템을 가진 게임모드를 무료로 업데이트한다고 했음
자꾸 전작이랑 비교하게 되서 미안하지만 그 전작이랑 비교된다는 것도 이미 이 게임이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얘기겠지
영지업데이트 하면 그때 다시 해볼까 생각중임
그냥 로그라이트랑 닥던은 안맞은 장르였고 새로운 도전은 잠시 접어두었으면 좋겠다 레드훅
평가
1. 로그라이트인데 로그라이트 요소가 부족함(이게 굉장히 치명적임)
2. 애초에 닥던의 시스템과 방향성과는 맞지 않았고 그로 인한 장르적 괴리감
3. 늘어지는 플레이와 미친 듯이 휘청이는 운빨에 스트레스와 피로감 극대화
4. 근데 그 스트레스를 뛰어넘는 확실한 뽕맛이 없음(1편의 영웅적 기상과 같은 닥던만의 뽕맛이 없음)
5. 근데 비주얼은 ㅈㄴ좋음, 캐릭터 모션이 개찰지다. 그래서 그런지 비주얼이 더더욱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