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니던 회사 같은 기숙사에 대전 사는 형님이 계셨음
하루는 고향 다녀오신다길래 거 눈치껏 성심당 빵 좀 사오쇼
했더니 쌍뽀큐 시원하게 날리면서 퇴근하심 ㅋㅋㅋ
근데 주말 지나고 기숙사에 진짜로 빵을 한가득 사오시더라..
주변 방에 나눠주면서 우리 막내가 빵셔틀 시킨 거라면서
주말에 피곤해 죽겄는디 힘들게 사온거라고 말하고 돌아다님
졸지에 난 20살 넘게 차이나는 형님을 대전까지 빵셔틀을 보낸
위아래도 모르는 천하의 개호로상놈 쉐끼가 되어버린 것임
당황한 나는 암살 회피를 위해 호다닥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커피랑 우유랑 아무튼 음료란 음료 싹 다 집어와서
기숙사에 돌렸고 나의 평판은 천하의 개호로상놈 쉐끼에서
그냥 상놈새끼 정도로만 악화되고 끝났음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암살 시도였다..
아 근데 부추빵도 사오지 그거 맛있다던데
이쁨받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