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결혼식 비용 너무 아깝다. (3000만원 예상, 신혼여행비 별도, 자가 있음, 가전 풀옵션이라 혼수 필요 없음.)
차라리 그 돈으로 아내랑 맛있는걸 더 사먹고 재밌는데 더 놀러 가겠다.
엄마의 주장
이때까지 낸 축의금이 얼만데..
나의 반박
그래서 얼만데. 우리는 친척이 적어서 다 해도 500 전후일텐데,
축의금 회수를 위해 몇천 쓰는거 이해 안된다. 차라리 그돈 안쓰고 다이렉트로 용돈 찔러주겠다.
그게 결혼식 보단 싸게 치겠다.
엄마의 반박
그래서 여자는 있고?
나 : ㅠㅠㅠㅠ
논파!
친척뿐 아니라 부모님 친구, 직장 동료까지 다 쳐야하는거 아냐??
부모님 계속 자영업만 하셔서 직장동료 없음. 친구들도 별로 안계셔서 당장 내 결혼식때 누가 오나 싶을 정도로 친구가 적으심.
결혼식 문제는 여자쪽도 얘기되야지
ㅇㅇ 그게 맞긴 함. 신부가 동의 해줄 확률은 매우 적겠지
아니 이새끼가 당연히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인줄 알았잖아!!
어머니께서 필살기를!
뭐여 여자도 없음서
여자도 없는데 결혼식 비용얘기를 나눴어? 그럴수도 있구나..
엄마랑 '결혼식 비용이 치솟는 사회문제' 에 대해서 얘기 하다보니
곧 결혼할거처럼 주장하더니 에어와이프였음?
아니 없으면서 ㅋㅋㅋㅋ
천만원도 안했는데 왜케 크게해;; 3천?
당장 내 동생이 결혼식 3천 나가서 그걸 기준으로 잡음
동생이 엄청 크게 했나보네 난 결혼식에 가수도 불렀는데 스드메 다해서 천 안듬
오 비결 좀. 난 혼수, 집 다 패스각 이라서 예식만 아끼면 됨.
카페 다이렉트웨딩에서 웨딩 박람회 같은거 하는데 가가지고 플래너 만나고 스드메 등등 업체 선정하면됨. 안그러면 개인이 뭐 알아봐서 하는건데 걍 바가지 쓰고 돈 두배세배 내는거임
오 박람회에서 업체 선정이라, 꿀팁 감사.
내동생이 그 두세배 낸 케이스인듯.
웨딩업체들 죄다 양아치라 어쩔수 없음. 모르면 호구왔는가임 ㅋㅋㅋ
암튼 박람회 꿀팁 감사. 이제 선보러 다녀야겠다.
뭐여 여자도 없는데 갑자기 결혼식 예산을 왜 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도 적었지만, 결혼식 비용이 증가하는 사회 문제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나온거임.
그런 사회문제를 왜 얘기 했냐에 대한건, 최근에 친척 한명이 결혼을 했거든.
ㅋㅋ.... 뭐 근데 이해는 함. 나도 이번에 결혼식 비용 알아봤었는데 코로나전에는 1500 전후로 끊을수 있었다 치면 이젠 코로나도 끝났다고 취급되는 세상이라 진짜 저렴한게 한 2500정도 되더라. 그래서 내심 그냥 결혼식 하지말고 진짜 맛난거 먹고 여행이나 갈까? 생각 했는데, 와이프가 그래도 결혼식 한번정돈 꼭 해보고싶다. 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난 혼인신고만 한 상태임. 양가 부모님들도 결혼식은 언제할꺼냐고 여쭤보시기도 하고... 이게 내 맘대로 안되는 사안임. 내가 결혼식 하지말고 그돈으로 그냥 즐기자 이게 안됨.
나 같은 생각은 먼저 했지만, 현실에 부딪친 케이스이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