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원론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이고
현실은 어림도 없지
저녁형 인간도 규칙적이기만 하면 건강 챙길수 있다 ㅡ 원칙적으론 맞는 이야기지만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인간들은 아침형 인간들이 압도적으로 많을수밖에 없는구조임
대체로 저녁형 인간은 1.백수거나 2.직업상 야간뛰어야하는 야간 근무자 이 둘중 하나인데
백수는 뭐 규칙적으로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무니깐 패스
야간근무자들 중 규칙적으로 사는비율도 지극히 적을수밖에 없는거임. 왜냐하면 밤근무 고정인 경우는 의외로 국내에 많지가 않고 거의 대부분 주야간 왔다갔다하는 교대근무자라서 그럼.이렇게 왔다갔다하는 수면패턴이 진짜 안좋은건데
게다가 어렵게 밤근무고정인 일자리 잡아서 낮에 고정적으로 잘려고 해도 각종 은행갈일,공기관갈일,병원,가족이나 친구 행사,기타 이런저런 비즈니스등등 하려면 그때는 낮에 일어나야 하는데 의외로 그럴일이 잦으니까 일껏 고정해놓은 수면패턴이 자꾸 깨짐. 이런거 걸리면 그야말로 저녁형인간판 당직이지
우리 회사를 예로들면 처음엔 건강문제로 주간근무만하는 주간조따로 야간근무만전담하는 야간조따로 만들려고 했는데 야간조가 야간수당을 근로기준법상 더 받게되니까 문제가생긴거임. 왜 누구는돈더주고말고 하냐면서 게다가 야간근무가 좀더 일의강도가 낮은편이라 힘든일은 주간조가 다하고 돈은 야간조가 더받는 이상한상황이 되어버려서 사람들이 서로 야간조하려고 싸우다가 결국 어쩔수없이 교대근무로 죄다 뺑이돌리는엔딩이 나버림
[Economy] 노인 해외 은퇴의 현실 (3) (2)2024/06/04 PM 04:44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4016350&num=9483 앞 두개 글에서, 매월 지출금액 기준으로, 노인이 은퇴 후 한국에 있을 때 필요한 금액과 외국 이민 후 필요한 돈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은퇴 후는 고정 소득이 사라지거나, 급격히 축소되는데 말이죠. (실질적으로 그 기준의 비용을 충당 가능한 노령층이 적다는 사실은 차치하고요.) "그러면, 좀 더 물가가 싸고 비용이 싼 국가로 가면 되지 않는가?"란 의문이 생길건데, 실례로 설명하면; 은퇴한 강남에 비싼 아파트를 가진 노인이 경기도로 이사가는 것을 꺼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나이들 수록 1) 본인이 속한 커뮤니티를 벗어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낍니다. 그리고 2) 본인이 익숙한 지역을 떠나는 것도 어렵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3) 병원입니다. 나이들면 병원이 특히나 본인이 신뢰하는 큰 병원이 멀어지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낍니다. 그 때문에, 서울 집 팔고 경기도 가시라, 경기도 재산 정리하고 고향 내려가시라 등이 실제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못사는 나라로의 해외 이민이란 것은 이 3가지 요인을 모두 포기하는 조건입니다. 게다가, 비용에 대한 이익이 적고. 가장 근본적으로, 이제는 선진국 반열에 선 한국이 줄 수 있는 안전망과 혜택(예를 들면 의료보험, 노령 지원 등)에서 완전히 배제되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의 노년층이 아닌 국제 경험이 풍부한 미래의 노년층에게는 은퇴 이민도 충분히 선택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란 주장이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비용과 상기 3가지 조건에 대한 명확한 지원이 있던가, 정말 한국에서 전쟁이 날것같아 불안하던가, 나라가 망해가던가, 본인이 금융사기던 어떤 범죄를 저질러 도망가야 하는 상황이지 않는 바에는,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대책'이라고... (덧: 20여년 전 대학 때,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얘기했던게, 저는 외국을 좋아하는 파였고 그래서 실제 그런 직업을 택했기도 하지만, 그래서 저는 반대했지만 다른 친구들 대부분은 여기에 동의했습니다. "돈 있으면, 한국이 살기 좋지. 뭐하러 해외를 나가?" 젊을 때 한창 돌아다닐 때는 여기에 그닥 동의를 하지 않았지만, 나이먹고 나니 그게 맞다고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