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삼국지) 유비 혈통이 가장 쓸모 있었을 때

[우루룰]

유장 통수칠 때

유장이 유비를 익주로 부른 이유? 같은 황족이라서

유장이 유비를 믿은 이유? 같은 황족이라서

[루리웹-7914556647]

그 스타워즈 4컷짤 마렵네ㅋㅋㅋ

[봉완미]

아녀. 황족이라는건 배경인거고, 그동안 유비가 자기 커리어에서 보여준 실적때문에 "이새끼는 불러도 통수는 안치겠다"싶어서 부른거.

황족이라는건 가산점이었음.

[우루룰]

엥 반대 아님?
오히려 유장 부하들이 유비의 행적을 보고 저거 믿을 놈 아니니까 불러들이지 말라고했는데 유장이 부하들 말 무시하고 부른거 아님?

[진리는 라면]

둘 다 일리가 있는 말인게,
유비가 그간 탈주한 일이 많긴한데
조조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득을 취하고 배신한건 아니니까

반대로 남밑에 오래 있던적이 없었으니 의심받을만 하고 말야

[봉완미]

믿을놈 아니라고 한애들은 유비라는 사람의 본성을 알아봣으니. 저거 통수칠거라고 장담한거고.

그 시점까지 유비가 보여준 이미지는 손해봐도 신의를 지키는 믿을만한 용병임. 그동안 쌓아놓은 신용도를 보고 유장이 데려다 쓴거.
유비가 그전까지 통수쳤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들 보면 유비가 통수칠만한 이유가 있었음. 유장은 자기는 그런 이유 안줄거니까 유비가 믿을만하다고본거임.

그렇게 쌓아놓은 신용도를 이용해서 재대로 통수친게 익주 뺏는거였고

[po감마wer]

유비가 견제받은건 배신의 아이콘이라서가 아니라 남 밑에 있을 인간이 아니기때문임.
당시 리더급 인사들이 유비를 대하는 태도와 여포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던게 그 미묘한 차이를 읽은거고.

유비의 그런 성향을 꿰뚫어 본 사람들은 죽이려하거나 받아들이길 거부한거고
몰랐던 사람들은 받아들여서 자기 부하로 만들거나 토사구팽하려고 시도했다가 다 실패한거임.

유장은 후자의 인물이었음.

[po감마wer]

유비가 단순히 배신자처럼 행동했으면 촉 내의 많은 인사들이 유장대신 유비를 선택하는 일도 없었음.

단순 용병 취급하는 것도 잘못된게 유비는 조조한테 죽을뻔한 와중에도 백성이랑 함께하면서 하나의 세력임을 천하에 드러냈음.
반조조, 한실 수호의 아이콘으로 천하 인심의 지지를 받고 있었기때문에 땅만 없지 기반만 생기면 바로 세력을 형성할 수 있을거라는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