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개인은 손흥민이 후루하시보다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인 만큼 실제로 이 방식이 잘 통할거라 본 것 같음.
실제로도 시즌초에는 잘 통했고.
근데 문제는 그거지.
토트넘에는 일단 셀틱 시절 조타마냥 측면에서 혼자 리그 차원에서 개털어먹고 다닐 선수가 없음.
셀틱에서 후루하시가 잘 줏어먹고 다닌 이유도 좌측에서 조타가 어그로 끌고 아이솔레이션 상황을 만들어줘서 공간이 파이면 그걸 후루하시가 침투해서 먹고 사는 식이었거든. 실제로 조타가 사우디로 떠난 셀틱에서 후루하시의 스탯 생산이 팍 떨어진 것도 이런 이유고.
비슷한 상황이 토트넘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생각하면 됨. 차이점은 토트넘엔 애초에 셀틱에서 조타마냥 리그 단위로 확실히 우위에 있는 측면 자원이 없다는거임. 사실 그게 손흥민이기는 한데, 손흥민은 톱이니 일단 빼고.
여기에 팀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리그 자체의 전술 대응 능력도 스코티시 프리미어쉽보다 높은데다가, 토트넘 자체적으로도 매디슨 부상 및 폼저하 + 3선에서의 볼소유 문제로 사실상 손흥민 개인에게 최전방을 맡길만한 상황이 되지 못하는 상황.
타협해서 맨유마냥 경기당 슈팅 수 수십개 허용해도 일단 내려서서 뻥글식 롱볼로 어떻게든 버텨가는 방법도 있기야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개인이 그걸 선호하진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맨유도 이미 그 방식은 실패한걸로 판정이 나버렸지?
아마 다음 시즌엔 3선 영입 + 온더볼로 조질 수 있는 윙어 하나 데려오지 않을까 싶다.
톱으로 가면 윙에 손흥민이 필요하고 윙으로 가면 톱에 손흥민이 필요한 상황
근데 결국 나는 윙어를 데려오려고 할거라 생각함. 손흥민 개인은 포처롤로 최전방에 둘거라 보고, 측면에서 확실한 스피드 + 드리블링으로 아이솔 가능한 자원이 있어야함.
지금 손흥민의 결정력은 무엇으로도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톱에 두는게 최선인듯 해
ㅇㅇ 전술 자체도 손흥민의 확실한 결정력을 줏어먹기 위한 방식이라가지고.
좀 다른 주제긴 한데 난 존슨을 데려온 것/베르너를 데려온 것이 이런 거의 연장선이라 생각 온더볼로 오버로드 조져주는 솔로몬/쿨루셉 -> 반대측에서 아이솔레이션해서 받는 존슨/베르너 -> 가운데서 마무리하는 손흥민 구도를 하려 했던 거 같음 근데 솔로몬이 박살나고 쿨루셉이 계륵되니...
그렇네, 솔로몬 영입했었지.... 거기서 좀 꼬였던거였어. 클루솁은 뭔가 드리블 템포와 별개로 속도에서의 한계점이나 애매한 육각형인 측면이 오히려 좀 방해가 되는 기분. 다음 시즌에 주전으로 끌고 갈 수는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