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군주 실책인 서주, 완성, 이궁, 적벽, 합비는 잔혹하거나 추한게 통설인데 이릉은 특정 매체의 영향으로 '유비의 마지막 불꽃'으로 포장된 감이 있음
단일 기준 피해, 영향력은 앞에 있는 실책보다 심하고(물론 앞의 실책들도 잘한건 아니지만) 부끄러워서 항전하다가 목숨이라도 끊었으면 모를까 화친하고 티배깅 당했음
당장 연의에서도 전형적인 연의 패배 클리셰인 책사 조언 무시, 오만함 등으로 묘사됨
그리고 '군주의 이상한 판단으로 모두를 사지에 몰아넣고 굴욕당하고 후회한다'는 클리셰는 창작물에서 노망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음
그래서 창작물에서 이릉이 나온다면 다른 실책처럼 추하게 묘사할 여지는 있는거같음
동기가 동기인만큼 다른 실책에 비해 (촉빠입장에서) 슬프고 안타깝고 굴욕적임. 개인적으로 멋있다곤 생각안함 다만 유비 본인보다 관우가 좀 야속하달까
이궁 이후 유비거 죽으니까 그런거지 적벽 이릉도 사건 직후 조조 손권 죽었으면 포장 됐을걸 이릉은 호족에게서 진정한 손씨의 오나라를 찾기위해 분투하다 사망 적벽은 난세의 간웅 천하통일 직전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다 등등으로
하늘 원망, 반성문, 팩폭 당함을 넣지 않아서 그렇게 된거같음
그나마 신삼국에서 반성문은 아니지만 제갈근 앞에 굴욕적으로 항복을 인정한 장면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