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나오고 어디든 연구소 들어간 사람들은 알텐데
제품 개량이나 신제품 개발할 때 무조건 샘플을 만들고 온갖 테스트를 진행함
여기 쓰이는 건 제품에 들어갈 부품은 당연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때 필요한 테스트 도구들도 해당된다
오실로스코프, 멀티미터, 현미경, 압축기 등등
이런 자주쓰이는 도구들도 국산품 쓰는 곳이 거의 없지만 뭐 으~엄청 양보해서 이것들은 국산 써준다고 해도
신제품 개발이란게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수요를 찾아서 기능을 만드는 거거든
근데 그 기능에 필요한 부품은 당연히 국내에 없다
없을 확률이 높은게 아니라 없다
내가 다녔던 회사들 중 어느 곳도 외산 부품 직구 안한 곳이 없었다
급할 때, 안 급할 때, 장소를 떠나서 보통 엔지니어들은 외산 제품을 구해서 연구하는게 일이라고 할 정도로
연구개발은 외산직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전기전자 학부 출신들 치고 TI, 키사이트 제품 안써본 사람들 없잖아
"제품 개발을 끝내고 온갖 테스트를 다 마치고 인증 넘긴 다음에
대량생산에 필요한 부품 수급까지 국산부품으로 다 해결했다!"
라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부품해외직구는 진짜 피할 수가 없다
'국산'전자기기를 표명하는 제품들도
소자들 다 뜯어보면 외산이고
시제품 확정되고 해당 업체랑 계약했으면 직구 안하고도 부품들을 들여올 수 있지만
개발도중엔 정말 듣도보도 못한 부품들을 돌려가며 샘플을 만들고
샘플 문제 생기거나 대체제 찾을 땐 직구로 부품을 구할 수 밖에 없다는 거지
전기전자제품이 안들어갔으면 모를까
다른 제품들도 문제지만 이 항목이 들어가 있는 이상
중소기업은 물론 거기 하청주는 대기업들도 상당히 타격이 클 수 밖에
아니, 대기업들도 사실 발등에 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삼성, SK 직원들은 샘플 만들 때 국산밖에 안쓴데냐?
애초에 샘플이란게 엄청 다양한 소자를 테스트 하려고 만드는 건데
내가 국산 소자 생산 회사를 듣지 못 한건 둘째치고 샘플에 들어갈 소자를 국산으로 한정하면
개발 능력이 직구든 뭐든 허용하는 외국계 기업에 크게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커뮤 등지에서 나서지 않아도 기업들이 크게 반발할 일이고
표받이들이 만약 이걸 찻잔속의 태풍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정치인들에게 관대한 대한민국에서조차 곧 일가실각 당할 수 밖에 없는 무능한 그릇이라는걸 스스로 인증한 셈이다
자잘한 부품 사려고 돌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해외'딱지 안 붙은 제품이 없는 거.. 그리고 국내 셀러는 가격이 시발이다
문제는 이게 정권에 타격 없다고 계산하고 강행했다는 거라는 말이 있아
(대)기업하기(만) 좋은 나라
그 대기업도 결국 초기 개발에는 직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존나 타격큼
알면서 뒷돈때문에 모른척하는 아니 똑같은말이잖아 둘다
이건 뭐 기간산업 때려부수는 문혁이네
실험실이나 그런데 조금만가도 외산 부품 안들어가는 그런게 하나도 없는거 다 아는데...
(대)기업하기(만) 좋은 나라
루리웹-2809288201
그 대기업도 결국 초기 개발에는 직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존나 타격큼
그 대기업도 수출 보복 당하면 좋지 않을거 같은데
그 대기업도 부품 만드는 기계를 중소에게 하청줘서 만들고 반도체를 예로들자면 가공용 레이저부터 하나하나 외국에서 들여오는거임 주로 독일제 쓰지
대기업도 R&D 늦어지면 ㅈ돼 진심 좋은게 하나도 없음
하지만 하청이 조져지면 어떻게 될까?
솔직히 조금만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걸 알수있는데 도당체
알면서 그러는걸까 아니면 자기 뒷돈때문에 모른척하는걸까...
메지로아르당
알면서 뒷돈때문에 모른척하는 아니 똑같은말이잖아 둘다
애초에 수입해서 그걸로 물건만들어다가 수출하는 나라가 뭔 수입규제를 걸어버리면ㅋㅋㅋㅋ 아주 그냥 땅파서 부품나오는줄아는거지
당장 컴퓨터 부품만해도 태반이 대만산인데 이 새끼들은...
사실상 반도체 소부장 화이트리스트 할때도 난리났었는데 지금 하는 정책은 더 말도안되는거같음 그런데도 나라가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나
문제는 이게 정권에 타격 없다고 계산하고 강행했다는 거라는 말이 있아
역대 이렇게 국민 눈치안보는 정부는 처음이래잖음
정권에 타격 없다고 생각하는것 보단 이번정권 어차피 망했으니 돈이라도 최대한 땡기기로 마음먹은게 아닐까? 지금 하는 지거리 보면 야당은 커녕 여당조차 이게 무슨 지거리야? 하고 있는데 행정부는 응~ 내 알빠 아니야~ 하면서 지르고 있는거 같아.
정확히 표 눈치를 안봄 임명직 출신이라 선출직들이 여론을 의식하는걸 이해 못함
실험실이나 그런데 조금만가도 외산 부품 안들어가는 그런게 하나도 없는거 다 아는데...
이건 뭐 기간산업 때려부수는 문혁이네
자잘한 부품 사려고 돌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해외'딱지 안 붙은 제품이 없는 거.. 그리고 국내 셀러는 가격이 시발이다
생각이 있으면 RnD 예산을 깎겠냐고
자동차는 지게차 부품을 일일이 잘보면 외자 자제가 생각보다 많고 거기에kc인증 안박힌 자제들 있는데 하는즉시 공장 정지될수도 있음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구할 곳이 없다는 게 문제인데 그걸 짚지를 않음 그렇다고 소량 구하자고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 단체가 인증까지 받아야 하나?
오죽하면 방산에서조차 부품 국산화를 따로 사업으로 하겠냐고 진짜ㅋㅋ 추진한놈 단두대에 올려야된다 ㄹㅇ
그 어느때보다 근본없는 정부
그러니까 직구 금지정책이 성공하면 이건 중공의 마오 주석과 동급의 업적이라는 말이지?
수출이 핵심인 나라에서 연구개발이 이딴식으로 막히면 다 같이 죽자는 얘기 밖엔 없잖아 ㅅㅂㅋㅋㅋ
RnD 죽이고 서민 죽이고 출산률 낮아진 김에 완전히 죽이고!
국산 제품들이 품질이 안 좋은게 아니라 대량 발주 아니고는 샘플들 종류가 많이 없음 연구 개발할땐 오만가지 스펙으로 실험해가면서 적정 값을 찾아야 하는데 커스텀 하려고 문의하면 대뜸 나오는 물음이 "연간 얼마나 발주 할거임?"인데 그 쪽도 이해는 가는게 공정 자체가 대기업, 중견기업 오더 위주로 라인 만들어서 한번에 왕창 생산해 놓고 재고 파는거라 제작해서 만들려면 품이 많이 듦 사정 설명하면 그쪽에서도 차라리 중국쪽에서 알아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줄 정도임
이런 단순한 부품도 단지 오래됬다고 유통이 안되는 나라에서 직구 불가?ㅋㅋㅋㅋㅋㅋㅋㅋ
윗대가리들이 직접 일을 하고 연구를 하고 사업을 해봤어야 알지ㅋㅋㅋㅋ 쟤들은 그런게 있다는 생각조차 못할걸?
애초에 국내에서 국제 인증하는 검사기관도 외국 제품 쓰는데 ㅋㅋㅋㅋ iso를 들어만봤어도 저런 생각은 못할듯
진짜 놀라울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음. 이렇게까지 생각이란 게 존재 하지 않는 집단은 처음봤음. 솔직히 말하면 소름 돋을 정도임. 진짜 권력을 주면 안되는 사람들에게 줘버렸어.
지방 중소 연구 업체에서 일하는 중임. 자세한건 내일 가서 상의해봐야 겠지만 지금 회사 메인프로젝트 포함 직구 타격 치명타로 들어옴 내가 개인적으로 맡고 있는 연구과제 있는데 퓨즈나 커넥터같은 자잘한 잡자재는 전부 직구로 구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앞으로 3년 남은 프로젝트 자체가 엎어짐 회사에서 메인으로 밀고 있는 프로젝트도 당장 직구로 주문해서 6월달에 들어오기로 한 특수 자재 못받으면 개발중인거 완성 못해서 추후 예정된 일정들까지 모조리 다 캔슬임 그러면 회사 진짜로 망함 나 뿐만 아니라 국내산 쓰기엔 단가 안맞아서 직구 제품 사용하는 중소 기업 + 연구 관련 업체는 대부분 비슷한 상황일거임
나라 를 아예 절단 냈습니다.
제약회사 연구소에서 일할때 실험에 쓰던 99.999% 물건이 다 수입임. 직구한 약품들 샘플들 도구들 소모품들. 이제 이거도 다 막히는거임...ㅋ
연구 특성상 자잘한 소모품 하나의 변화에도 실험 결과의 변인이 될까봐 못바꾸는게 한순간에 다 국산만 써라 하고 바뀐다? 삽몇년간 데이터 쌓아온거 초기화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