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아까 어떤 유게이가 카요코맘 팬아트를 잔뜩 퍼옴
밴드 카즈사 기절시키고 급양부 트럭에 태워서 납치하는 카요코짤로 유명함 ㅇㅇ
근데 올라온 팬아트들을 보다보니까
뭔가 기시감이 느껴짐
이거.
너무 익숙한 거임.
뭐지? 어디서 봤더라? 하다가 천천히 기억이 남
작년 1.5주년 온리전 때 저 굿즈를 샀었는데...?
작년에 내가 쓴 글들 뒤져보니 후기글에서 찾았음.
카요코가 앨범 냈다는 컨셉의 공CD 굿즈.
당시까지만 해도 카요코가 최애였던 내가 카요코 굿즈들 사면서 가장 먼저 샀던 거였음.
근데 여기서 문제.
저 굿즈를 내가
어디에 보관했더라?
이상하게 기억이 안남
ㅈ됨
다른 굿즈들 보관해두던 진열장(책장 두 칸 비워서 마련)이나 서랍장 뒤져봐도 저 굿즈가 안 나옴
식은땀 나기 시작함
가격이 막 비싼 굿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명색 최애겜의 최애캐 굿즈라고 산 건데
후기글에만 사진 딸깍 올려놓고 그 뒤에 어디다 놨는지 기억도 못한다?
이거 완전 가짜 팬 아님??
그럴 순 없었음
이사하면서 블루아카 관련 물품들은 분명 하나도 안 버리고 싸서 옮겼었기 때문에
집구석 어딘가엔 있을 게 확실했음
집을 존1나게 뒤지기 시작함
안 보임
진짜 안 보임
서랍이란 서랍을 다 까고
가방이란 가방을 다 까고
상자란 상자도 다 깠는데
안 나옴;
ㅈ됐다 진짜 잃어버렸나보다... 하다가
침대 밑에서
다른 곳도 아니고 그냥 어쩌다 쓱 훑어본 침대 밑에서
웬 상자 하나가 발견됨
끄집어내봤더니
......?
???
이런 물건이 있었나?
표지 보니까 황륜대제 굿즈인가?
사진은 물티슈로 쓱쓱 닦아내서 좀 깨끗하지만
처음 꺼냈을 때는 ㄹㅇ 먼지로 덮여서 알아보지도 못함
이 박스가 있었다는 기억조차 못했음
쨌든 일단 까봤더니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싯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놓고 기억도 못한 공식+비공식 굿즈들이
와바박 쏟아져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요코 앨범도 무사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2차창작 굿즈까진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쳐도 공식 스토리인 드라마 CD까지 짱박아놓고 안 열어봤었네
이거 진짜 겜한분 아님?
여러분
기왕 돈주고 산 굿즈는 잘 보관합시다
이삿짐을 쌀 때는 체계적으로 싸서 잘 확인합시다
그리고 청소할 때 귀찮다고 빼먹지 말고
침대 밑도 꼼꼼하게 청소기랑 걸레질 잘합시다
전 다 안 해서 굿즈를 박스째로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1년을 살았네요
분탕 수듄 진짜
마치 꿍쳐둔 비의서
카요코가 최애인데 닉네임이 미사키..?
미사키는 최애였던 적 없음
가짜센세
가짜팬ㄷㄷㄷ
쮸인님... 이제야.. 찾아줬구나...
마치 꿍쳐둔 비의서
카요코가 최애인데 닉네임이 미사키..?
미사키는 최애였던 적 없음
가짜센세
잊어버릴정도면 대체 얼마나 구매한다는거냐..
밴드 아즈사? 카즈사 말고?
솔직히 사놓고 처박아둔다니깐
굿즈에 분류코드 태그 스티커 붙이고 엑셀문서로 목록관리해야 관리가 된다구
구성 보니 오히려 잘 보관하려고 하다 짱박힌거 같네 나중에 볼거 모아놓은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