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로판 빙의물 웹소류에서 신기한 점.jpg

[aespaKarina]

[토끼겅듀]

흥미롭군

[메이드_인_헤븐]

이거랑 엮이는 문제 아닐까

[성1기사 호드릭]

빙의물 원작주인공특)
원래 뭐하는놈이었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당해도 싼놈들이라
기연+히로인 긴빠이당하는게 일상

좀 옛날엔 이런스타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다양해서 모르겠네

[루리웹-222722216]

저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적응하기까지의 시행착오, 감정의 변화등을 묘사해야 하는데 그걸 재미있게 표현하기 힘들 것 같음.

거기에 보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묘사하려면 상당히 힘든 작업이 될 것 같은데.

[루리웹-222722216]

그리고 저런 장르의 소설이 많아지면서, 사전 설명을 해야하는 이유가 적어짐.

'대략 설정을 모두들 알고 계시죠? 그럼 건너뛰고 바로 시작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위의 적응 과정도 삭제되는 경우가 대부분.

예를 들어 작품(게임, 소설)에 빙의(혹은 환생)하는 웹소설의 경우, 초기에는 빙의하는 이유 및 설정을 납득이 가든 안가든 묘사했음. 그런데 이런 종류의 소설이 아주 많이 나오니까 그런 설정을 대폭 줄여버리거나 생략하는 웹소설이 많이 등장함.

[칼 리코-잭]

이미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라면서도 알게모르게 계급과 계층으로 사람 구분하고 살고 있는게 아닐까?

[빗치]

남보다 높은곳에 서고싶다는 욕망들은 크든작든 다들 갖고있을테니 그쪽의 발현이지 않나 싶음

[칼 리코-잭]

로판 빙의물 뿐 아니라 판타지/망나니 빙의물 보면 전생에 뭐하던 특수요원인가 싶은 애들이 많은데....
간혹 어쩌다가 진짜 일반인 처럼 구는 빙의자 주인공 나타나면 댓글에서 주인공 능지~ 이러고 있고, 주인공 능지 때문에 하차한다고 도배가 되어 있더라....

[아이솔러스]

프롤로그부터 게임빙의 과정 자세하게 안적어놓는 작품들은 대부분 진짜 특전사 출신이거나 이세계의 신이 특별하게 제작한 영혼이었다-같은 반전 요소인 경우가 있음

[루리웹-4672534900]

저 논문 읽어봤는데, 제법 재밌더라

[루리웹-4644527467]

저걸 받아들이는 묘사를 왜 해야하지? 독자들이 보고 싶은건 그게 아닌데

[루리웹-4644527467]

뭐,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저런 의견 나올 수도 있기 하지.
근데 진지하게 글쓴다는 놈이, 그것도 글먹하고 싶단 놈이 저 소리하면 대가리 깨야함

[po감마wer]

그래서 성격 개같던 놈이 빙의한 후에 갑자기 신분차별도 안 하고 잘 해주는 식의 변하는거 묘사하는 경우 많잖아.

[디올리]

현대에서 힘을 얻지 못하니까 다른 시대에서 결국 권력자가 되서 그대로 한다는 건가

[루리웹-4644527467]

사실 로판이든 판타지든 빙의요소 자체가 일반 판타지물로 자극이 부족하고, 몰입이 덜되며, 미래지식으로 인한 이점을 주고싶어서라 저런 뭔가가 있진 않음

[메이めい]

이미 사람들의 머릿속엔 계급이나 판타지적 배경에 관한 템플릿이 있어서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루리웹-8717206684]

로판은 진짜 뭔지도 모르겠음

요새 신작 나온거보면 무슨 개/고양이 수인 무협물있던데 세상에나 시.발 이게 무슨 소리야

[루리웹-4644527467]

로판 무협은 애초에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무협을 상정하지 않으니까 뭐.
동양 로판 쓰고 싶은데 동양 소재 들가면 보는 사람 없어서 무협빙의를 쓴 비극적인 장르임

[앞/점/멸]

뭐 애시당초 중세가 아닌 로판이 더 많기도 하고 태어날때부터 빙의했다는걸 알아챈다기 보다
나이좀 먹고 안다거나 하는 작품도 많아서 그리고 보편적인 관념이 수백년 전이랑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데
그걸 고증해버리면 가장중요한 재미가 과연 있을까? 싶은거지

[루리웹-3998314091]

현대도 사실상 계급이 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아닐까?

[네코카오스]

로판물 빙의물마다 일일히 저거 묘사하면 너무 지지부진하기도하고 지루하니깐

[SayBug]

사람이 얼마나 빨리 계급제에 익숙해지는지 보려면 군대를 보면 된다

[탄산성인21호]

그것은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지

[타이어프라프치노]

독자들이 보고싶어하는 장면을 쉽게보여주기위한 장치일 뿐임
국밥집에서 3분만에 국밥이 나오면 좋지
고급식당에선 적당히 기다릴 수 있고

[노답번호-9182273780]

아 평민으로 태어났으면 민주투사했지ㅋㅋ 내가 귀족인데 민주주의 알 바냐구

[SirTakesalot]

이런 거 다 묘사하면 딱 5화 안으로 독자 전부 폐사 가능함

[Mimimimi]

*중요 : 최소한의 개연성 말고 저런 자잘한 거 다 따지면 조회수 안 나옴. 댓글도 개판남. 억까 비율 50퍼 상승.

[Mimimimi]

그리고 같은 예로 사람들 맨날 양판이다 어쩐다 까지만 언제나 그렇듯 양판도 괜히 양판이 아닌게 양판의 라인을 벗어나면 또 사람들은 안 봄 ㅋㅋ

언제나 익숙한 맛에 익숙해져서 좀만 기발하고 빌드업 하려하면 답답하다고 하차하고. 대부분 가볍고 간단히 요점 축약된 안정된 맛을 보려하지

[rairyun]

민주주의라지만 자본주의라는 미명하에 계급은 여전히 존재한다.

[auaua]

판타지 대륙은 지구가 아닌데, 왜 지구역사를 기반한 중세 배경 설정일까. 왜 대부분 왕정, 교황 등이 존재하는 설정인지 문득 의문이야.

[루리웹-8800021647]

그게 쓰기 편하니까/PC통신 시절 하이판타지와는 별개로 그런 판타지적 환상물을 그려내던 기조가 05년을 기점으로 로맨스 판타지라는 계열의 탄생에 일조했고

이게 10년대쯤 황녀물/정령왕물 등으로 점차 장르가 구체화되는 과정을 거침. 이는 남성향 장르의 구체화랑 기조가 비슷함.

근데 이때 정립된 황녀물이란 장르 자체가 그런 세부 설정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후대 장르도 그런 쪽으로 정형화 된 것. 10년대 겜판이 후속 장르인 헌터물/이세계물에 영향을 미친 것과 비슷함.

[루리웹-8800021647]

=애초에 여성향 판타지는 ' 황녀물 ' 을 위시한, 계급제 기반의 러브스토리로 시작된 장르라고 이해하면 편함.

[헬펜마이어]

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지구인이니까요.
작가는 톨킨이 아닙니다. 님이 말한 걸 전부 독창적으로 설정해서 독자에게 납득시키는 건 100년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사람만 가능한 거죠.
정작 그 톨킨조차 실제 역사에서 많이 참고했고요.

[Lapis Rosenberg]

쥔공이 학폭가해자 출신일수도 있지.
학폭가해자의 대부분이 '감히' 구사자임

[나15]

그게 안되는 사회로 가서 그걸 추구하다가 인생 날릴 필요가 뭐있어

[나15]

나는 만약 노예제 사회로 전생해도 현대사회의 가치관을 적용시키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그냥 노예제에 적응하고 살거야.

[루리웹-5766413306]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몰라서, 못해서 묘사를 안 하는 게 아니라
하면 안되니까 안 하는 거지

[살삽이]

상류층으로 시작을 안 할 수도 있고 상류층이더라도 하류층에 동정심을 보이거나 인권의식을가질 수도 있는데 작가들이 그걸 왜 안쓰는지(더 정확하게는 수요층인 독자들이 그걸 왜 안 좋아하는지)를 더 자세하게 탐구한거지 충분히 의문을 가질만한 주제기도 하고

[LemonCocoa]

근데 훈련소 가서 폰 없이 계급 따르며 사는 것 보면 딱히..

[구경은싸움구경]

그런거 스킵하기로 작가와 독자들 사이에 암묵적인 룰이 있는거야

[토시아키]

사실 작가들이 써보니까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웬만하면 거기서 거기고, 독자들도 대충 거기서 거기인 파트라 서로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거 같음
물론 그 파트도 맛깔나게 잘 쓰는 작가들이랑 그걸 좋아하는 독자들도 많음

[치약맛민트초코]

현재 나오는 웹소설의 형식은 적자생존이라 보면 됨. 독자가 채택한 형징만이 생존한다....

[하권]

그래서 뭔가 미국 대역물이 재밌더라. 유색인종이라는 약자스타팅이거든 ㅋㅋ...

[suzan]

밥 먹는 장면은 많이 나와도 똥 싸는 것까지 묘사하진 않는거랑 비슷함
먹었으면 당연히 나오는게 있겠지만, 분명 존재할 장면이더라도 굳이 그런 것까지
묘사할 필요는 없다고 작가와 독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넘어가는거지

[도리안그레이]

예전엔 당연히 저런 묘사가 있었음
근데 지루하고 이제 다 봤던 연출이니까 스킵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