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지금의 나에겐 미래를 다 알기 때문에 지극히 만만한 존재로 느껴져서
뭔가 내가 만질 수도 있고,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
옛날 노래를 들으면 자꾸 과거의 감성이 떠오르면서 은연 중에 그런 착각을 하게 됨.
그런데 나는 현실에선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아주 잘 자각하고있어서
노래 듣는 중에 착각과 자각 사이의 극차를 느낌.
그 극차, 괴리감이 나에겐 너무 그립고 아련한 감정을 들게 하는데
그게 가슴아픔 ㅋㅋ
그래서 요즘은 옛날 재생목록 방치하고 그냥 근래에 내가 듣던 좋은 노래 들으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