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버번에 꽂혀서 짐빔부터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터키 101등 이것저것 마셔봤는데
전부 맛있었긴 하지만 진짜 맛있게 먹었던 게 딱 한번 있었음
무슨 아다리가 맞아 떨어진건지 입에 한모금 들어가자마자 카라멜 단 맛과 풍미가 입안에 강렬하게 쫙 퍼졌는데
그게 짐빔..
에어링이 된건지 무슨 원리로 그런 맛이 난 건지 모르겠는데 그때 그 크리티컬하게 강렬했던 맛은
메이커스 마크나 와일드 터키에서도 맛 보질 못함..
가끔 그런날이 있더라 난 잭다니엘에서 그래서 상비술이 되었음 ㅋㅋ
언젠가 그 맛이 또 나길 바라면서 말이지
ㅋㅋㅋ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한 석달 새에 버번 다섯병 싹 다 비우고 아 이건 너무 많이 먹나 싶어서 요즘은 전에 사둔 에반 윌리엄스 1리터 짜리 가지고 가끔 홀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