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를 참칭하는 보노보, '프록시무스 시저'
시놉시스나, 첫 언급이나 '어먼 놈이 시저 코스프레하면서 폭정을 휘두르는구먼' 싶었는데...
"우리는 시저의 말씀에 감사하는가?!"
"그분의 말씀을 외치자!"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이 얼마나 멋진 날인가!!"
....
가장 적극적으로 '우리 대단한 시저님 짱짱!' 외치는 양반이었음.
심지어 뭔 시저 코스프레해서 이득 볼것도 없는게, 시대 배경상 시저의 사상은 물론이고 이름조차 잊혀진 상황.
물론 빌런답게 '유인원은 뭉쳐서 내 목적대로 강하다' 라고 왜곡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저의 ㅅ도 모르는 주인공 및 다른 유인원을 보다보면 참 격새지감인 녀석.
"한때 인간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지. 그들은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고, 바다 건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우리의 시간이다... 우리는 배울 것이다. 유인원들은 배울 것이다. 나 역시 배울 것이다. "
"그리고 그 지식으로... 진화를 이룩해 국가를 만들고 정복하겠다."
...
'지식을 탐구해 종족을 발전시키겠다' 라는 부정 못할 사상을 내거는 건 덤.
실제로 노아와 다른 유인원들이 부족 단계에서 머무를 때, 프록시무스는 아예 제정일치 왕국 문명에 닿아있었다.
물론 본질적으론 자신의 왕국을 발전시키겠다는 사리사욕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프록시무스가 지식을 자신만 독점하며 휘하 유인원을 착취하는 왕도 아님.
전기 기술력을 미흡하게나마 이용한 전기충격기를 휘하 부하들에게 보급하고, 자신같은 금속재 방어구를 입힌 덕분에 부하들의 충성심은 매우 높다.
또 능력이 있고 본인에게 복종한다면, 이전의 행적이나 종족과 무관하게 기꺼이 등용하는 실리적인 능력주의자.
하물며 자기 부하들을 꽤 많이 해친 주인공 노아나, 자신이 불신하는 호모 사피엔스인 트레베이센도 기꺼이 측근으로 두려 했다.
실제로 트레베이센은 프록시무스에게 충성을 바쳤고.
그렇다고 '고대 부족 사회 기준으로' 특별한 악행을 벌인 것도 아니다.
타 부족을 습격해 끌어와 강제로 국가에 병합시키긴 했지만, 해당 과정에서 마구잡이로 살육을 벌인 것도 아님. 심하게 저항하는 놈은 죽인다 딱 이 수준.
불행히도 주인공 아버지가 여기 해당돼서 문제였지만...
그렇게 끌고 온 부족민들도 채찍질을 하며 착취하지도 않았고, 그냥 평범하게 배급을 주며 평범하게 일을 시킨? 정도.
원시고대 미개 부족사회 기준에선 사실 이 정도면 윤리적 개폐급까진 아니지.
특히 모든 발언 중 관객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없던 말이 있었으니...
"인간은 믿을 수 없다."
"그들이 지식을 얻고 똑똑해진다면, 다시 유인원을 우리에 가두려 할 것이다.
우리가 쌓은 모든 것들을 잃을 순 없다."
...
솔직히 이건 휴먼 입장에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거든.
지금까지 나온 혹성탈출 시리즈의 인간 = ㅈ간의 행적을 고려하면...
"프록시무스가 옳았어. 인간은 절대, 포기 안해. 그들이 모든 것을 독차지할 때까지."
"우린 우리 집을 다시 지을거야. 더 튼튼하고 좋은 집을. 우리의 지식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부족민을 납치한 것으로 프록시무스와 대적하고, 결국 그를 죽인 주인공 노아 역시
결국 결말에 이르러선 숙적의 사상을 대부분 수용한다.
입장이 다르고, 프록시무스의 폭력성 때문에 대립한것이지, '인간을 경계하며 배우고 발전한다' 라는 사상 자체는 어느 정도 흡수해 이어진 셈.
이렇다보니, 관객 입장에선 '타노스가 옳았다'같은 비아냥이나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유인원 종족의 발전을 위해선 프록시무스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폭력성, 그리고 주인공을 잘못 건드린게 문제였지 종족 단위 관점에선 혁명가, 개혁가에 가깝다."
라는 진지하고 긍정적인 평가가 상당히 나오는 편.
유인원이 세계를 지배했다면 똑같이 제2의 좃간이 됬겠지
- 원래 우리 문명이었어. 우리 세상이었다고. - 그러면 느그 세상 되찾는다고 유인원들 죄다 우리에 처박고 죽인다고 하면 우리가 퍽이나 협력하겠다 그치 ㅈ간아?
"난 언제나 유인원이 인간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알겠다. 그 둘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걸..."
하나 더 좃간... 좃간은 네버 체인지이다...
치매치료제로 개발한 바이러스가 유인원을 똑똑하게 만들고 인간은 죽이면서 세상을 휩쓸었음.
3편에서 기껏 구해줬더니 그 ㅈ간새끼가 통수를...
난 작성자의견에 동의하지못함. 결국 시저의 사상을 왜곡해서 이용해먹은 빌런일 뿐임.
하나 더 좃간... 좃간은 네버 체인지이다...
- 원래 우리 문명이었어. 우리 세상이었다고. - 그러면 느그 세상 되찾는다고 유인원들 죄다 우리에 처박고 죽인다고 하면 우리가 퍽이나 협력하겠다 그치 ㅈ간아?
갤럭시프라이드치킨
3편에서 기껏 구해줬더니 그 ㅈ간새끼가 통수를...
유인원이 세계를 지배했다면 똑같이 제2의 좃간이 됬겠지
"난 언제나 유인원이 인간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알겠다. 그 둘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걸..."
2편이 나온말 아닌가 시저가 코바한테 당하고 한 말로 아는데
그게 혹성탈출 오리진 이야기
ㅇㅇ 그거 맞음.
루리웹-0440638721
난 작성자의견에 동의하지못함. 결국 시저의 사상을 왜곡해서 이용해먹은 빌런일 뿐임.
???: 시저가 인간을 보호하려 문명을 건설했다고 하는 오랑우탄보단 내가 더 시저잘알 ㅇㅈ?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 유인원을 죽였지! 코바는 코바를 위해 싸운다! 코바가 있을 곳은 우리(Cage) 안이다.
내가 이 영화시리즈를 안봐서 잘 모르긴한데 시저의 이름조차 잊혀질 정도면 꽤 먼 미래라는 건데 사실 현실종교에서도 본래의 가르침과 다르게 왜곡되고 정치에 써먹는건 널리고 널린 방식 아님?
해당 짤 댓글러가 드립치는거. 저 짤의 오랑우탄은 시저의 사제로 시저를 추종하고 프록시무스를 비난하는 캐릭임.
이번 영화편에서는 시저라는 인물의 방향성과 반대되는 방향성의 빌런이 있었음. 왜곡해서 정치에 써먹는건 널리고 널린방식인데 그게 유인원이 하게되면 그게 유인원과 인간과의 차이점이 없다는거지. 그리고 주인공인 유인원은 오랑우탄의 가르침과 현실속에서 고민하다가 결정함. 결국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가겠다고. 유인원은 뭉쳤을때 강하다는 시저의 말대로. 결국 해당 빌런은 그냥 빌런일뿐임.
아 드립이 아니었구먼...
그러니까 난 그부분이 빌런이라고 집는 이유가 이해가 잘 안감. 사상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해서 결국 기존에 멸망한 인간들과 다를바 없는 길을 간다는거 아닌가? 그런데 그러한 행동들이 인간뿐만 아닌 오랑우탄들에게도 나온다면 그건 인간특이 아니라 걍 지성체들의 특징이 되는거 아님? 지성체가 세월이 지나서 그리 될 운명이라면 그게 나쁘다고 규탄하기엔 애매한거 아닌가?
유인원은 그 길을 걷지않기에 인간과 다르다는걸 부각시키는데 그 길로 걸어가는게 빌런이기 때문임.
결국 이런 평가는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평가이기때문에 영화주제자체를 인식못하고 저 빌런의 캐릭터를 인간화해서 보는 시각인거 결코 긍정적인 평가가 될수가 없음. 프록시무스의 길을 걸었다면 영화세계관속 유인원은 다시 인간의 길을 걷게될뿐임.
근데 그렇다고 이 영화가 마냥 '노아는 인간과 화합해서 평화롭게 살아갈 것입니다' 하는 해피엔딩을 보여준 것도 아니라, 그런 담화가 더 나오는 것도 있지. 인간중심적인, 인간 답습적인 프록시무스의 방식이 잘못되었다. 그렇다면 노아는 실제로 타 종족을 포용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가? 란 대답엔 노아도 메이도 관객도 감독도 확답은 안 내놨거든.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이 어떤 꼬라지였나 생각하면(원제가 '유인원의 행성임') 거기에 마냥 긍정적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여튼 그런 쪽으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점에서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보긴 하지만.
결국 옛날에 나온 영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나온건 유인원의 길과 인간의 길은 다른게 맞긴함.
인간이 퇴화해서 유인원보다 못하게 됐음을 잘 보여줌
오 재밌나 보네
마지막에 주인공도 시저말이 맞았다고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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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번호4729848
치매치료제로 개발한 바이러스가 유인원을 똑똑하게 만들고 인간은 죽이면서 세상을 휩쓸었음.
죄수번호4729848
치매 치료제 개발하다가 매드 사이언티스트 끼 있는 주인공 + 돈 욕심 많던 사업가 양반의 합작으로 치매 치료제가 아니라 인간 학살 바이러스 + 유인원 똑똑해지는 바이러스를 살포해버림.
죄수번호4729848
치매치료제 만들다가 사고로 유출됨
기억엔 사고에 가깝긴 하지 ㅋㅋ 아마 동료가 코바한테 가스 주입하려가 잠깐 마셨는데 그대로 참사터짐
ㅇㅇ 사고... 이긴 한데, 그 바이러스를 시저가 유인원에게 푼다고 살포한거 보면 그거 아니더라도 결과는 똑같았음. 결국 1편 주인공의 과욕이 모든 일의 원흉이었지.
아 글긴하겠네 영화끝나고 바이러스 감염경로같은 영상 보이길래
죄수번호4729848
주인공 직장동료가 문제의 바이러스에 감염됨 -> 점점 몸상태가 나빠지니 겁이 나서 주인공을 만나려고 하는데 이때 주인공이 이것저것 문제에 휘말려서 부재중 -> 주인공 옆집에 사사건건 시비걸어대는 인간하나가 살고 있었는데 옆집에 왠놈이 얼쩡대니 괜히 와서 시비검 -> 감염자양반이 기침하면서 피 뿌리는 바람에 감염됨 -> 엔딩에서 알고보니 이 양반이 비행기 조종사. 뭔가 몸상태가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아무생각이 비행기 운행함 -> 전세계로 바이러스 퍼지며 대폭망
죄수번호4729848
망할만 했다기엔... 진짜 사고임. 시제품의 부작용 발견도 늦었고, 유인원과 인간 사이 부작용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갈릴 줄은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을듯. 물론 면역반응 방해된다고 다짜고짜 존나 전염력 쎈 바이러스랑 섞어버린건 생각없긴함.
진짜 빌런은 저 여자지 재앙 덩어리 그 자체 ㅋㅋ
여자는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충실했을 뿐임
ㅇㅇ 그래서 주인공 마을 불타고 아빠 죽고 원숭이 왕국하나 멸망 함 ㅋㅋ 솔까 마지막에 터트린 건 주인공 배반한 꼴이지 ㅋㅋ
노아 마을이 망한건 여자가 원인이 되긴 했지만 실제로 멸망시킨건 프록시무스 부하들이 한 짓이고 자기를 구해준 노아 일행들을 위험에 빠뜨린건 배신이라고 봐도 맞겠지만 그 자신의 눈으로 프록시무스가 인간 문영을 배워가는걸 보는데 이대로면 곧 유인원들이 기계 문명도 다 익혀서 아직도 쉘터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는 인간들을 무기를 들고 학살하러 오고 인간 족속은 멸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거 같음 아바타같은 경우는 일부 인간들의 탐욕 문제라 하겠지만 이것은 인류의 존망이 달린 문제같아서 여자 행동이 이해가 갔음
난 그냥 평범한 인간군상으로 봤음. 성인도 아니고 악인도 아닌 그냥 평범한 캐릭터. 그래서 더 밉상이지만 한편으론 공감가는 캐릭...
그냥 ↗간 그자체였음
대사들을 보면 이전 시리즈보다 유인원들이 더 똑똑해졌나보네
납치해온 유인원들 미간에 빨간 점 찍은건 수드라같은 하층 계급으로 대접한다는 뜻 아닌가 했는데 물론 채찍질하고 아주 노예로 대접하진 않은건 신선했음
왕이 주관하는 아주아주 중요한 식사자리에서 시종이 음식 엎지르는 찐빠를 냄 => 못마땅한 헛기침 한번 하고 가서 볼일 봐라 하고 그냥 보내줌.
뭐 타노스도 이대로가면 자원 대비 인구가 많아져서 죄다 죽어나갈 것이다 까진 옳았지 그 뒤에 해결방식을 인피니티 스톤 얻으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죽이는걸로만 해결하겠다 ㅇㅈㄹ나서 문제지 ㅋㅋㅋㅋㅋ
무조건 죽이자 ㄴㄴ 한번 맛보면 내 방식이 옳다는 걸 모두 이해할거다 ㅇㅇ
???: 에라, 다같이 죽자!
결국 인간 네버 체인지가 아니라 문명을 이룩할만한 모든 지적 생명체의 문제일지도 문명을 이룩하게되는 동기는 결국 탐욕이 될수밖에 없어서 그리고 그 한 종족은 평화적으로 공존하려고 해도 과연 다른 한쪽도 그렇게 생각할까? 평화적인 상호 공존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줘서 이전에 이상론에 치우친 영화들보다 나았음
그런 의미에선 난 시저의 상징을 인간에게 건네주는 엔딩을 '유인원만 노력하는게 아니라 인류 역시 화합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 란 의미로 봤음. 메이와 인류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는 얘기지. 공존이란게 다 그렇게 어려운 얘기니.
혹성탈출 보면 인간이 세상을 지배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엘프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인류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유인 원들은 프록시무스 처럼 그저 폭력이라는 원죄를 되풀이 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종교의 근간이자 시저의 본래 사상 이었던 화합을 이루고 새로운 시대의 인류는 구원을 향해 노아의 방주에 탈수 있을 것인가
프록시무스가 역사에 대해 잘알고 시저에 가깝다고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시저보다는 3편 대령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이들음 오히려 역사에 어렴풋이 알지만 시저가 추구하는 마음가짐 친절함을 아는 라카가 시저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고 주인공인 노아는 프록시무스가 납치한 부족들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떠나면서 친절한 라카와 함께하면서 인간의 부흥을 위해서라면 같은 인간라도 희생 시키는 메이 유인원의 격상을 위한 프록시무스를 겪으면서 자기만의 길을 간 노아가 이상황을 풀어낼지가 기대됨
라카 유언 특: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아님. '뭉치면 강하다.' 즉 그 자리에 있던 인간 메이와 유인원 노아에게 '인간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해진다' 라고 한 거...
인류의 안위를 위해 노아를 죽이려 온 메이가 결국 포기한거는 라카의 동정심과 친절함이였음 그리고 노아도 친절함은 이번이 마지막이며 자기부족 즉 유인원들의 안위를 위협하면 싸울거라는 의지를 표명했고 마지막장면에서 서로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고있지만 결국 인간과 유인원들은 시저와 라카의 바람처럼 뭉치지 못하고 서로의 안위를 위해 오는 더 큰 비극이 올게 보여서 서글펐음
근데 그 마지막 별이 빛나는 하늘 그 자체가 불길함의 상징으로 쓰이게 된게 아이러니지. 밤하늘도 아니었고 노아의 기시감 표정으로 보아 별들도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