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는 행복의 하한선이 꽤나 낮은편인데

[멧쥐은하]

걍 일마치고 집에와서 짜파게티에 불닭섞은거먹으면 

행복하고 그러거든 돈많은사람들 화려한사람들이 크게 부럽지도 않고(아예 안부럽다고하면 거짓말이고)

근데 이게 남들보기엔 되게 재미없어보이는 삶인가봐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그런말을 되게많이 들은거같음

넌 인생을 무슨맛으로사냐 그 나이에 그런것도 안해보냐 뭐 이런거

행복의 하한선이 낮은거는 여러모로 장점같긴한데

주변에서 괜한 참견듣는건 이제 지겹다

[팬텀페인]

불닭 짜파게티 어캐섞냐
어제 섞어봤더니 짜파게티 국물이 너무 많아서 맛이 애매하던데

[멧쥐은하]

물을 조금만 남기고 그냥 짜파게티랑 불닭스프 넣고 비벼서 꾸덕하게 먹는편임

[버들곰]

뭐가 됐든 나만 행복하면 됐지 지들이 뭔 참견이여.
짜파게티 사주는 것도 아니면서.

[멧쥐은하]

ㄹㅇ.. 평생 잡지도못할 꿈꾸면서 불행하게사는것보단 나은데

[버들곰]

에이... 그건 아니지. 평생 잡지도 못할 꿈을 꾼다고 해서 그게 불행한 삶은 아니여.
그냥 그들의 행복과 너의 행복이 다른거지.
다른게 틀린 건 아니잖어?

[멧쥐은하]

그 꿈을 꾸는것 자체로 행복하다면 인정이지만 그게 안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자기비하하며 불행하게사는사람들을 말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