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제국 치하 러시아
위 사례에 처음 싸움 시작한 이유가 러시아 측에 있다고는 하지만
약탈/파괴까지 할 이유는 전혀 없었음
이외에도 몇 번을 침략/약탈/파괴당하고 반항하면 또 개박살남
당시 키이우(키예프)는 상당히 발전한 도시 중 하나였는데
위 캡처에 적힌건 좀 조심스러운 표현이지
사실상 '도시'라는 표현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음
러시아의 역사를 보면 스타팅은 분명 노브고로드의 류리크인데
그 다음인 올레그에서 중심지가 키이우로 옮겨감
그만큼 키이우는 잠재력도 좋고 발전한 곳이었음
황금으로 장식한 성당도 있었을 정도
근데 몽골한테 개박살난 이후 다시는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음
(몽골 이후에는 폴란드-리투아니아쪽으로 들어간 탓도 있음)
그 이후 주도권을 잡은게 노브고로드, 블라디미르, 모스크바인데
동로마든 신성로마든 그 셋보다 키이우가 가까움
그런데도 되찾지 못하다가 17세기에 들어가서야 겨우 부흥하기 시작함
키이우가 얼마나 박살났는지 잘 보여주는 부분
이반 3세 때 독립한 이후에 이반 4세(이반 뇌제) 때 또 쳐들어와서 수만 명을 노예로 데려가고
그냥 계속 털리는 동네북이었고
그 영향으로 러시아는 표트르 1세 때까지 상당히 낙후된 지역이었음
몽골 제국의 침략을 받은 호라즘 제국(지금의 이란과 그 일대)
먼저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고는 하지만
처참하게 털리면서 삭제당함
우리 역사인만큼 너무 많고 자세한 기록이 있어서 접어뒀을 정도
말이 부마국이지 식민지나 다름없는 대우였음
왕 앞에서 그 신하를 고문한다던가
왕이 부탁해도 그 국민을 약탈한다던가
여자를 포함해서 수많은 것들을 진상하게 한다던가
러시아한테 가끔 기강 다지면서 상납금 뜯어먹었다면
고려는 옆에 묶어놓고 때리다가 셔틀로 써먹었음
"지배"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침략"에서 있었던 것들은 다루지 않았는데
그러면 푸틴은 자국 이외를 그닥 많이 지배하지 못하고 있어서 불공평하지?
너무 길어서 25%로 축소했다
참고로 짤에도 나오는 아바스는
애초에 국방 최적화로 나라를 정비하던 동로마랑 경쟁하던 나라로
비록 최전성기에 비할 바는 아니라지만 중흥기를 맞이했던 시대임
당장 그 위대한 살라흐 앗 딘, 통칭 살라딘이 나온 시대가 이 시대인데
살라딘도 아바스 칼리프한테 "임명"받아서 술탄이 됐음
그대로 성장했으면 다시 최전성기처럼 이슬람 대통합제국을 세웠을지도 모르고
그러지 않더라도 애초에 바그다드는 동서교역의 중심지로서 엄청난 꿀통이었고
역사적으로 보면 그 옛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버금가는 "지혜의 집"을 비롯한 여러 도서관과 연구소가 있었음
그런데도 부쉈음
졸라 어이없는 점은
이때 바그다드 부순 새끼가 이 일대를 점령하고 일 칸국을 세우는데
그러고서 그새끼가 바그다드 재건을 명령했음
지가 부숴놓고 복원한거야 ㅁㅊㅅㄲ
얼마나 잘 복원했는지 14세기의 여행가가 바그다드를 여전히 세계 최대의 도시 중 하나라고 기록해놨음
그냥 이새끼들은 지배하면서 빨아먹는것보다 그냥 한 번 털고 다 부숴버리는게 정배인거임
그렇게 부수고서 나중에 더 털어먹을게 있으면 개이득이고 아니면 지금 다 부수면서 즐기는거고
물론 대적할 세력이 없던 몽골하고 지금 러시아하고 사정이 너무 다르긴 한데
그걸 떠나서도 사고방식이 달라도 엄청나게 다르다는거임
푸틴이 몽골제국같은 새끼였으면 지금의 전세를 소극적이라고, 아니 평화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광경이 펼쳐졌을거임
혹시나 누가 그딴 소리를 하냐고 할까봐 캡처해놨음
혹시나 있을지 모를 명예가 훼손되지 않게 닉은 지워드렸습니다
가위표 있는게 당연히 나고 안지운 닉도 나임
그 위아래가 한사람, 맨 아래가 또 다른 한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