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조선시대 지방제도 배우다보면 이건 확실히 잘못이었구나 싶은거

[멧쥐은하]

수령들을 보좌하는 지역토착민, 아전들은 공식적으로 무보수 공무원이다. 

나라 오피셜로 아전 니들은 여기저기서 알아서 돈 벌어다 써 이거인데 

이 “알아서” 때문에 아전들이 백성을 갈취하는게 아주 극심했던것. 

오죽하면 수령보단 아전이 악당으로 묘사되는 창작물이 훨씬많고

조선후기 일어난 민란에서는 분노한 백성들이 아전들을 붙잡아 

묶어서 산채로 불구덩이에 던져버렸다는 기록이 있다고한다. 

[흔한유령]

누구보다 중앙집권체제를 원하였으면서도 누구보다도 작은 정부를 지향한
모순적 행정....

[오사마 빈 라덴]

하지만 군면제죠

[gyrdl]

근데 "알아서" 자기 월급 스스로 확보하라고 하면 그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횡령하거나 수탈하는게 당연한거 아님?

[일론 머스크]

세금을 적게 걷는다가 반드시 좋은 뜻인건 아님

그만큼 복지, 공무원 인건비, 인프라, 국방 등 공공부문이 취약했다는 뜻이니까

[루안네츠]

근데 그거 전세계 평균이었음

[십미터로빈후드]

- 고려가 '사치'때문에 망했다면서 조선 넘어오면서 일단 전 관리의 월급을 반토막도 아니고 1/5토막냄
- 정부 인원 줄인다면서 줄이긴했는데 죄다 겸직으로 전문성도 떨어지고 행정력도 떨어짐
- 과거 급제한사람 ㅈ나 많아서 놀고있는데 자리 다 찼다면서 인원수급도 안함
- 심지어 과거 붙은사람은 또 붙었으니 공부 열심히해라고 세금도 안거둠
- 고려시절에는 그래도 월급 주던 아전, 향리 등 월급 없앰
- 이래저래 필요한것들을 '공납'이라는 명목으로 헐값에 가깝거나 아예 공짜로 백성들한테서 삥뜯음.
특히 전문직일수록(대장장이, 종이 등) 이런 현상이 심해서 많은 기술들이 사라지게됨
- 위의 전문직 천대와 더불어 고려시절 그래도 돈 수급할만한거 다 사치라고 없애버림. 조선시대때 그렇게 사대에 힘쓰고 사신 자주 보낸게 다른거 없음.
사행가서 답례품 겁나 받아오는거 말고 돈나올구석이 없었어

[파이퍼 첼리스카]

이래서 여러 대역 소설중에선 아전들 녹봉 받을 수 있도록 개혁하는 것도 있었지.
대표적으로..

주인공 의견으로 주세법을 만들어서 술 만드는데 쓰인 곡식의 2할을 세금은 걷게 되는데
분명 협조를 안 할 거라는 판단에 주세 걷는 걸 아전들에게 맡김.

거기서 '주세의 절반은 아전 느그들 녹봉이다.'
하니까 뇌물이고 양반집이고 서원이 뭐고 ㅈ까 하고 들이닥쳐서 주세 걷어감.

[루리웹-8608483178]

저게 중앙에서 내려오는 녹봉이 없었던거지
지방에서 주는게 아예 없었던건 아니라고 하는 말도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