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의 유명 어트랙션은 대부분 사람들이 붐비고
줄서서 기다리는 것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테마파크는 패스트트랙이란 시스템을 갖고 있다.
테마파크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뭔가 지불하여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 이라는 정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저기서 지불하는 "뭔가" 라는 것에서 테마파크의 차이점이 생겨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고객이 수고를 들여 선착순으로 타는 시간을 지정하거나
지인과 함께 타는 기회를 지불하여 싱글라이더 줄을 타거나
추가 금액을 들여 전용 라인을 타거나
이 셋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당연히, 세 번째 방식이 문제가 된다.
아래 이미지를 보자.
벌써 눈치 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는 아무 지출 없이 돈을 벌었고 (총 소요 시간은 기존이나 패스트트랙이나 동일하니까)
일반 고객은 패스트트랙 고객에게 시간을 뺏기고 있다.
그럼 일반 고객도 패스트트랙 사면 되는 거 아님? 돈 없는 찐따가 ㅈㄹ한다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전부 패스트트랙으로 가면 그게 패스트가 될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3줄 요약
테마파크 - 추가 지출 없이 돈 벌었으니 이득
패스트트랙 고객 - 돈 더 내고 시간 아꼈으니 플마제로
일반 고객 - 돈 내고 시간 뺐겼으니 손해
...
...
...
최근 몇 년 사이 기업들 추세가
추가금을 내시면 더 좋은 서비스를 해드려요 같은
서비스의 DLC화이다.
좋다. 돈 내고 더 좋은 서비스 받는 걸 뭐라 하겠나.
그런데 기업이 해야할 지출을 추가금을 내지 않은 고객에게 전가하는 방식은 좀 아니라고 본다.
출근 하자마자 인문학적 개소리가 떠오르는 걸 보니 오늘은 반차각인가
ㄹㅇ 모두가 패스트 트랙을 쓰면 그냥 가격상승이 아닌가 ㅋㅋㅋ 비수기때는 다르긴 하겠지만
???: 좀 특이한 방식으로 가격올렸더니 지들끼리 싸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