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이번에 수원이랑 서울 이랜드랑 트레이드를 하나 했음.
서울은 피터를 수원으로, 수원은 카즈키를 서울 이랜드로 보냈음.
각각의 니즈에 맞게 선수를 트레이드한거긴 한데, 여기서의 쟁점은 두 선수 모두 이 트레이드에 동의하지 않았다는거임.
단지 구단들끼리 합의를 해버리고 강요한 케이스인거지.
이런 식으로 선수들의 의향은 원천적으로 배제한 채 선수를 구단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로컬룰들이 여전히 한국엔 많답니다.
선수 초상권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도 계약서에 안 들어간 케이스도 많고.
스포츠 관련해서 선수들의 인권 내지 기본권이 여전히 좀 덜 발달된 나라라고 생각을 가끔 해요.
양키 스포츠들 보면 트레이드 거부권은 진짜 별도 옵션이라 사실 그 부분은 별 생각이 안드는
근데 이건 양키 스포츠가 아니니까ㅇㅇ.
김호남 트레이드로 제주->인천 갔을때 상황 보면 말이 안나오지...
그때 이후로 없어졌다고 분명 업계인들은 말하는데, 이후에 제주 여름 <-> 서울 홍준호 트레이드도 그렇고 이번에 일어난 본문의 트레이드도 그렇고 안 없어졌더라..
"아니, 그럼 성문 중심의 문화를 선수 스스로가 정착시켜야지 왜 징징임?" "아니, 구단부터가 그런 계약을 잘 안지키려한다니까요?" "아니, 무슨 선수부터가 계약 성실 이행 안하는걸 한두번 보는것도 아닌데?" "아니, 여기서 워크 에식 이야기 하기 있기냐?" 무한 반복, 끊을수 없는 굴레
근데 원래 한국 스포츠는 80년대 태동 당시부터 선수 기본권보다는 국민의 유흥 내지 구단 편의 쪽에 좀 더 집중되어있었어가지고ㅇㅇ.
...아니 솔직히 터놓고 말합시다...80년대쯤때엔 솔직히 입시나 군문제로 선수들도 꿀 많이 빨았었지...그게 21세기 넘어오면서 많이 폐지되니까 이제 모순이 터져나오는거고...
엄밀히 따지면 가스라이팅의 시대였다 생각. 2002년 계기로 이제 국제 표준이 오픈되면서 꿀빨고 있다 생각한 것 중 상당수가 아니었구나라는게 밝혀진 것도 많아서. 그리고 군면제 관한거는 사실 국가 차원에서 이용해먹겠다고 그런거라 봐야해가지고 오히려 시대상의 측면에서 봐야한다 생각함. 그 부분은 지금도 엄청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