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순서대로 나열해보자면
1. 더락 vs 로만 떡밥이 21년도부터 계속 나왔었음.
정확히는 현WWE사장 닉 칸이랑 닉칸여동생, 그리고 락이 구두합의를 했었는데, 21년엔 일정때매 안되고 레매40때 하자고 구두로 약속을 함.
여기에 삼치의 의견반영은 당연히 없었음 삼치쌩까고 최고위층인 닉칸이랑 직통으로 합의한 사항이니까.
그리고 23년에 엔데버와 WWE가 합병하면서 TKO가 출범했고 그때부터 제대로 이야기가 나왔음. 당연한 얘기지만 선수들은 아무도 몰랐음.
2. 원래 레매40은 세스 vs 펑크 / 락 vs 로만이었는데 (즉 코디는 레매 메인이벤트 일정자체가 없었음)
펑크가 부상을 당하면서 꼬이기 시작하더니 로얄럼블까지 꼬이기 시작했음. 당연히 로얄럼블의 우승자가 레매 메인이벤터인데 문제는 락은 영화찍으러가서 로얄럼블을 못나온다는거였음.
여기서 한번 더 꼬이기 시작하는데
트리플H는 락과 닉칸 외에 저 사실을 알고있는 몇안되는 간부임. 저날 오후에 코디를 불러서 따로 레매 메인이벤터가 락 vs 로만이 될거같다고 언질을 해줌.
삼치는 자기의 '직감' 하나만 믿고 코디를 로얄럼블의 우승자로 만드는 도박수를 감행했고 (레매40의 메인이벤트는 자신의 권한 밖이었으니까)
이게 모든 변수의 시작이었음.
저 영어게시글 내용은 대충 브라이언 거위츠(락의 개인 각본가)가 밝힌 내용인데,
코디는 원래 로만앞에서 락을 활기찬 목소리로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락도 한번 이겨봐!' 이런식으로 프로모를 '했었어야' 했음.
그런데 문제는
![img/24/07/05/1908045ba5be3113.webp](https://i2.ruliweb.com/img/24/07/05/1908045ba5be3113.webp)
거의 몬트리얼 스크루잡 수준으로 터져나가기 시작하니까 좇됨을 감지한 락이 각본의 방향을 틀었고, 바로 턴힐을 하며 수습을 시작함.
결론은
1. 락 vs 로만은 락과 최고위층 닉 칸의 구두합의로 이루어진, 즉 각본진을 패싱하고 직통으로 시작된 각본이었음. 그것도 극소수만 알고있던.
2. 삼치는 로얄럼블에서 코디가 이기지 못하면 코디가 좇될걸 예감하고 자기 직감하나만 믿고 코디에게 로얄럼블 우승이라는 도박수를 감행함.
3. 로얄럼블의 우승자=레슬매니아 메인이벤터 이건 절대불변의 공식이기때문에 코디는 무조건 로만과 붙어야만했음. 그런데 락이 구두합의가 되었던 시나리오를 실행하기위해 나오는순간 팬들이 개빡쳐서 뒤집어 엎은거
그후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 흘러감
모든 스노우볼의 시작은 펑크 부상과 삼치의 로얄럼블 도박수였고 스노우볼의 완성은 코디의 '그 표정'이었음
한번 떼굴떼굴 굴러가니까 감당못하게 커져서 눈사태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락이 결국 철회한거.
사실 저것도 영상을 보면 락이 대부분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뭔가 변명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좀 께름칙하긴함
그냥 레매39에 코디가 챔을먹든가 그때 로만이랑 락이 붙든가 하는게 정상이었을거같은데 하필 거기서 코디가 치킨당하고 락은 40에 나오겠다고하는바람에 그 사단이 난듯
확실한건 저 사건때문에 흥행은 초대박이 터졌다는거
그냥 더락 vs 로만 했으면 지금같은 매진행렬과 초대박이 터질일은 없었을듯함
존시나 언더테이커 세스 어셈블같은 미친 장면같은것도 없었을거고
39에서 코디한테 대관식을 해줬음 아무 문제 없었을거 아냐 39 내용이 없으니까 이것도 뭔가 반쪽자리 이야기 같군
애초에 그렇게 하는게 문제 안만드는길인건 맞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역대급 흥행은 락이 끼어들어서 우당탕탕 하고난 이후의 결과물이라 39대관식이 더 낫다고 할수는 없긴함 결국 이번 레매40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이전-이후 전부 계속 매진행렬이 이어지고있으니깐
즉 락의 난입에 문제가 있었는가 - 맞음 삼치가 39대관식 안해준게 문제가 되었는가 - 맞음 40 락vs로만 예정이었는가 - 맞음 그런데 저게 진짜 그야말로 '어쩌다보니' 저 모든시나리오에서 나올수없는 최상급의 결과물이 나온거라서 뭐가 정답이라고는 나도 판단 못하겠음 진짜 요행이라고밖에 말못할 결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