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그렇게 위험하다는 30살 백수 유게인데
원서내는 곳마다 떨어져서 우울한 것 때문에 헬스장에서 몸 혹사시키고 온단 말이야
근데 어제 트레이너가 다른 회원한테 PT해주면서
"일반인 이니까 이 정도 운동만 알아도 충분하다"
라고 하더니 날 가르키면서
"저정도 하시는 분 아니면 더 무거운 무게를 치거나 더 세세하게 부위별로 공략할 필요까진 없다"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그 정도(헬창)는 아니다"
라고 말할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 운동가기전에 무슨생각 했냐면
'이번주는 월, 화, 수요일에 가슴, 등, 어깨를 했고 금요일은 하체할 거니까 쉬어야 되는데
아랫가슴, 등 안쪽, 이두, 삼두에 소홀했던것 같아 오늘은 원래 쉬는 날인데 헬스장 가서 부족했던 운동 보충해야지'
하면서 왔던거야
그것도 렛풀다운 머신 자리 언제나나 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들은 말이어서
'아 내가 진짜 헬창이 되버렸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음...
집중할 수 있는 운동이 있는 건 괜찮은거임. 정신건강에 좋음.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오롯이 집중하며 썩은 찌꺼기를 털어냄.
그러게 "니가 지금 닭가슴살 먹으면서 운동할 때냐" 라고 들어서 그것도 맞는 말이라고도 생각하는데 우울한 마음 없앨때는 운동만한게 없어서 정신과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니까 운동하는거 괜찮다고 계속 하라고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