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햄릿의 줄거리는
"왕위를 노린 숙부에게 살해 당한 아버지의 유령이
햄릿 앞에 나타나고
그 과정을 알게 된 햄릿이 복수한다"라는 내용 임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 받고 미쳐버린 햄릿이
혼자 망상에 빠져 서서히 파멸해간다" 라는 전제하에
소설을 읽으면 전혀 다르게 보임
아버지가 죽은 건 정말 불운한 사고였고
숙부는 정말 선의로 형수와 조카를 거뒀으나
햄릿은 혼자 피해망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주위 사람과 자신을 파멸시켜버린다는
끝도 희망도 없는 내용이 완성됨.
즉, 세익스피어는 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두 가지 줄거리로 읽히는 한 편의 소설을 완성시킨거임.
괜히 캐스터로 실장된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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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시 해양제국을 꿈꾸던 영국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덴마크를 무대로 설정한 것 역시 정치적 프로파간다의 성격이 있었다는 설도 있음.
그래서 영미문학 교수들 모아놓고 햄릿 아버지가 유령으로 등장한건가 아니면 햄릿의 정신병으로 본 환상인가 주제 던져주면 싸움난다며ㅋㅋ
놀랍게도 그와 관련된 논문이 매년 쏟아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