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에 사회복지사가 있다.
지적 장애인파트에서 일한다.
매번 볼대마다 사람의 표정이 안좋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거 같길래
최근 자주 만나서 밥을 사주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매달,매번 장애인분,이용인이라는 분들이 얼굴을 마주 할대마다 와서 하는 말들을 나열해봄
얼마전 정신과를 다니는것과 약을 다량 복용하는것을 알아서 너무 생각이 많아진다.
선생님 월급 얼마에요?,나보다 작잖아요
그들은 장애인 기관에서 주선해준 기업에 가서 일을 한다.
월급+장애인 수당을 매뭘 받는다.그럼 거진 월 200은 넘게 받아간다.
남들과 같은 어려운 일을 하냐고? 아니
기업도 나라에서 고용해 라고 해서 억지로 하는 기업이 대부분이고
장애인이라는걸 알고 있기에 어려운 일은 못시킨다.
그래서 반복작업, 정말 간단한 업무만 시킨다. 어떤 곳은 폰게임만 하다가 퇴근한다.
그런 그들은 일이 힘들다, 돈이 작다, 다른데 보내달라 이런이야기를 내 가족에게 매번, 얼굴을 볼때마다 한다.
그게 당사자인 장애인이 아니라 그 장애인의 가족들까지 전화와, 기관가지 찾아와서 한다는거다.
내 가족은 월세후 200이 넘지 못한다.
최저시급이 올르면서 세전 월급은 올랐지만 나가는 세금이 늘어서 실질임금이 줄었고
투잡은 금지이며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잔업수당도 시간에 제한이 걸려서 무급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다.
그러면서 장애인 수급비용은 세금도 없고 다양한 헤택은 다 받아간다.(기관에서 챙겨줌)
그렇게 장애인 분들을 위해서 이런 해택 저런 해택을 챙겨주는 업무를 해주는 내 가족은
"쌤,월급 얼마 받아요?,나보다 작잖아요,나랑 결혼할래요?,저금은 할수있어요?"
같은 발언들은 너무 쉽게 내뱉는다.
그때마다 웃으면서 넘기며 업무를 처리하고 집에 오면 사람이 우울해져서 말도 없어진다.
직업상 의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의지를 받는 입장이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터 놓고 말도 못함
억지로 끌고 나가서 맛있는걸 사주면서 카페도 가고 해서 이야기를 끄집어 내었다.
"너무 힘들면 잠시 쉬는건 어때?"
라고 물어보았지만
"...자식 중에 장애인이 태어나서 어찌할지 몰라서 방치하다가 가정이 붕괴 된 분들이나 가족 중에 자X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자식을 버리는 분들도 있어, 나는 그런 분들에게 혼자가 아니다, 힘내시라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살아가게 만드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그래서 이 일을 하고 있지"
자신이 그저 업무를 하는 것으로 한 사람의, 가정이 살아갈수 있는 희망을 줄수 있다는것에 자부심을 갖고있었다.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맛있는 밥과 커피를 사주면서 시간을 보낸다
사회복지사도 사명감이나 이타적인 마음이 없으면 오래 못하는 직업이긴하지
나도 사회복지사 하다가 지금은 다른일 하지만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동안 내외부적으로 많이 힘들고 회의감도 들었었지 가족분이랑 잘 지내고 이야기 많이들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