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힙스터 기질이 있어서
대여점 시절에도 인기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던 작품들을 마공서로 몰아가면서
엄격하고 혹독한 잣대를 갖다대어, 장면 하나하나를 다 해부해가며 까고 조롱했었던 것 같다.
그나마 장갤은 처음부터 취존 문화가 어느정도 정착되어서
작품을 욕할 지언정, 랭킹 상위권 작품 재밌게 보는 누렁이들까지 대놓고 욕하지는 않았는데.
무갤시절엔 무갤에서 존나 싫어하는 인기작들 언급만 해도
저질문학이니 뭐니하면서 죽이려 들었던게 좀 그랬었음.
무갤 뉴비가 권왕무적 재밌게 봤다니까.
그 뉴비를 미치광이 취급하면서 조롱하는 놈들이 수두룩했었는데.
생각해보면 걔네들이 빠는 '명작' 무협지나.
권왕무적 같은 환협지나, 어차피 똑같이 흥미 위주로 쓰인 장르소설인데.
왜 거기서 저질이네 뭐네, 굳이 급을 나누고 서로 싸우면서 염병을 떨어댔는지 모르겠음.
애초에 무협지도 순문학 빠는 애들에게 저질문학 어쩌고 하면서 탄압당했던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