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잘 생각해봐
'페미가 개판치면 일베가 살판난다' 라고. 자기들 혐오의 근거가 생기는 셈이니까
그럼 페미는 개판치면 안 되는 포지션에 있다는거야, 걔네는 포지션상으로는 '혐오를 막는' 위치에 서 있으니까
근데 왜 페미는 개판을 칠까?
무려 '개판을 쳐서는 절대로 안 되는' 위치에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걔네는 개판을 칠 수 밖에 없는 논리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거야
그 논리적 메커니즘이 뭘까? '비주류' '다양성' '존중' 이란 말이야,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비주류, 나는 소수자, 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 아래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 라는 사고방식이
그러므로 내가 하는 말은 존중받아야 하며, 그 존중이란 가치를 이룩하기 위해 '약간의 찐빠' 는 괜찮잖아? 로 귀결되는거야
민주투사같은 이미지에 집착하고, 잘못된 단어를 '그런 의미다' 라고 가져다 쓰면서 부끄러울줄도 모르고
피해자라는 아이덴티티에 집착하고, '여성성' 이라는 정체성을 확보하고, 순수하게 정제하는데 집착하고
다양성, 다양성 정말 좋은데,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억압보다야 다양성이 맞는데
페미니즘 등이 요구하는 다양성에는 자기성찰이 없고, 이유도 없어
그저 다양성이고, 비주류성이고, 그래서 그냥 존중임
걔네들이 주장하는 다양성이 '(그들에게 있어) 주류계층에 대한 증오' 로 결국 변질되는게 과연 우연일까? 난 솔직히 필연처럼 느껴짐
롤 같은 게임으로 치면 1선탱커가 개트롤러인 셈임
적팀이랑 당장 한타를 해야하는데 지 혼자 적진들어가서 뒤져놓고 '아 우리팀 뭐함 시발' 하면서 정치질거는 트롤러
적팀은 꽁승 챙겨가니까 좋아라 하겠지
우리팀은 트롤러 때문에 gg치거나 겜 어떻게든 끌고가거나 해야할거고
근데 트롤러한테 '야 트롤러 새끼야' 라고 한 사람이, '팀 분열 일으키는거 보니까 니가 트롤러잖아' 하는 정치질에 말리면, 그 사람은 겜 하기 싫어지겠지
어렵다 글이..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내부의 적을 직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 내부를 관철해야 하니까 어려워지지
요약하자면 일베가 적이라면 페미니즘은 트롤러라는거임 그리고 그 트롤링을 하는 메커니즘은 아이러니하게도 다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것 그 자체에 있는거고 다양성을 목표로 하는데 그 방법에 있어서 자기성찰이 없으니 결국 트롤링을 한다는거임
난 그보다 페미 척살중인데 일베도 똑같잖아 라고 뜬금포로 가져오는 선비색이들 루리웹에서 좀 쳐냈으면 하는 마음임. 덤으로 스윗게이들도
페미니즘이란 트롤러의 트롤링을 지적하고 있는데 옆에서 '아 근데 니도 잘난거 하나 없으면서 팀 분열 일으키면 좋음? 니 적팀에 아는사람있음?' 하고 누가 정치질 거는 셈이지, 그런 케이스는 당장 탱커가 딜딸치겠다고 적진 들어갔다가 뒤져서 성장도 못하고 있는게 뻔히 보이는데, 립좀 먹으라고 하면 응 조까 소리나 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