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외국인이랑 다이소 직원 아주머니랑 뭔가 얘기를 막 하는데
직원은 곤란하다는듯이 불안한 눈빛으로 한국어로 막 말하는데
영어가 아예 안되셨고
외국인은 구글 번역기로 뭘 보여줬는데도 대답을 못들으니까 답답해하길래
가서 뭔 일인지 물어봤더니
번역기에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찾고있다고 써있더라
dehumidifier(영단어 다 까먹어서 뭔 뜻인지 유추했음)
여기에 그런건 없다고
저기 하이마트 같은데 가라고 영어로 알려줬는데
외국인이 '그건 아닌데...' 라는 표정 짓길래
어디에 쓸꺼에요? 물어보니까
화장실에 쓸꺼라고 하더라
번역기가 잘못 번역했더라고
제습기가 아니라 제습제를 사러 왔던거였음
자기 화장실이 너무 습해서 그걸 좀 해결하고싶어한다길래
기본적으로 한국 화장실은 습식이라 바닥에 러그같은거 안깐다. 다 타일이다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화장실이 습하면 화장실 문을 열어두거나 화장실 창문을 연다.
라고 설명하고
대충 물먹는 하마같은거로 안내하고
일단 이거라도 써봐라 했음
공기청정기도 디퓨저나 뭐 뿌리는게 아니라
make air clean이라고 하길래 그런건 없다고 했음...
잘 안내해줬는데 문제는 뭐냐
물먹는 하마 비닐 뜯고 써야한다는걸 까먹고 안알려줬음.
비닐 알아서 뜯어서 쓰겠지?
너 사기꾼이라고 욕함
예전에 공기청정기 필터 비닐 안벗기고 1년 쓴 사람 생각나는 ㅋ 안벗기면 오래는 쓰시겠네
그건 본인이 해결할 문제고 너는 할만큼 한거같기는 함 과자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면 과자봉지 뜯어서 먹는 방법까지 알려줄 필요는 없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