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낼땐 세트로 항상 딸려오는건 절하기 잖음?
그리고 절 할때는 연공서열순으로 절하는게 일반적인걸로 알고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집안의 장손장남인 나보다 아버지의 여동생의 아들......그러니깐 고모의 아들이니 사촌동생을 나보다 먼저 절을 시켰음
고모가 사촌동생을 거의 방치하다 싶이해서 할아버지가 사촌동생을 맡아 키우시다보니 당연히 나보다 정이 많이 든 상태라 그런갑다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고
그 당시의 나는 집안 가족관계 사이의 높낮이 같은걸 잘 몰랐고
사실 지금도 잘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사촌동생이 나보다 먼저 절을 해도 차별감은 커녕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히려 나는 연공서열같은 낡은 관습따윈 신경쓰지 않는 집안이구나! 우리집은 mz해! 라고 생각했었음
(사실 제사를 지내는거 자체가 mz스럽지 않다는걸 몰랐음)
그러다가 어느 제사날에 심심했던 나머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촌동생이 먼저 절하는 도중에
"원래 이런건 장손장남인 제가 먼저 하는게 맞지 않나요?"
라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물어봄
그 당시 엄마 이야기론 할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일가친척이 싸악 다 얼어 붙어서 서로 눈치보기 바빴는데 나만 혼자 싱글벙글 웃고있었다함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도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 절 시켰고, 다음 제사때는 나부터 먼저 절 하게 시켰음
그때 당시 우리 엄마도 당황하긴 했지만 속으로 엄청 통쾌했다고 그러심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안관계같은거 잘아는 내 친구한테 이랬다 말해주니깐
듣는 내가 소름돋는다고........심하면 폭력사태까지 번질수도 있는 건수였다고 그러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 살아온 장남이 드디어 자기 위치를 되찾으려 하는구나 라고 보였을 수도 ㅋㅋㅋ
그냥 고모를 죽창으로 찌른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별말이 없던거보면 그래도 그게 맞다는 무언의 공감대는 있었나보네
"집안 꼴 잘 돌아간다 그죠?" 라고 말한 거나 마찬가지라... 게다가 은연중에 다른 사람들도 불만 있었을 거고...
그저 무골호인으로 보이던 가문의 장손장남이 자신의 정당한 자리와 권리를 요구하는 건에 대해서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제일 윗어른이라 아무도 못따지다가 터진?줄로 알듯
"원칙"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내부적으로 관습화되었더라도 거기 안 맞는 행동하면서 떳떳하긴 힘들지 ㅋㅋㅋ
그냥 고모를 죽창으로 찌른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제일 윗어른이라 아무도 못따지다가 터진?줄로 알듯
악의없는 죽창 ㅋㅋㅋㅋㅋ
'심심했던 나머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알면서 왜 고로시를...
그때 당시엔 그게 그렇게 심각한 사안인줄 몰랐지ㅋㅋㅋㅋㅋㅋ
원래 맑은 눈의 광인이 제일 무섭지 ㅋㅋㅋ
지나거 생각해보니가 빠진거 아님?
참고 살아온 장남이 드디어 자기 위치를 되찾으려 하는구나 라고 보였을 수도 ㅋㅋㅋ
그 후에 별말이 없던거보면 그래도 그게 맞다는 무언의 공감대는 있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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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내부적으로 관습화되었더라도 거기 안 맞는 행동하면서 떳떳하긴 힘들지 ㅋㅋㅋ
그저 무골호인으로 보이던 가문의 장손장남이 자신의 정당한 자리와 권리를 요구하는 건에 대해서
진짜 무섭네 소름돋는다 ㅋㅋㅋ
"제가 장손에 장남이지요?"
제사 떠넘길수 있었지만 장손이 자기위치를 주장하자 어머니 속마음은 타들어 가고 ..
할아버지께서 본인이 죽고난 후엔 제사 지내지 마라 하셔서 안지냄
"집안 꼴 잘 돌아간다 그죠?" 라고 말한 거나 마찬가지라... 게다가 은연중에 다른 사람들도 불만 있었을 거고...
?그게 그렇게까지 해석되는거임? 뭔가 복잡하네.....
평소 일가친척의 분위기가 어떤지까진 몰라도 제사를 챙기는 집안이면 보수적인편에 가까울텐데 그런 가풍에서 가엾다는 이유로 원칙을 깨고 있으니 관점을 달리하면 장손 집안을 홀대하는 상황이기도 하지
더 나아가면 장손집안부터 그런 대우니 그 다음서열인 집들도 나란히 아래로 서열정리 당하고있는거고 다들 순간 당황은 했어도 원칙으로 돌아가는거에 불만은 없긴했을거야
제사 챙기는집에서 그런거 모를리가없음...
저게 조선이었으면 바로 "운현궁" 했다
?근데 따지자면 맞는말 한건데 분위기 이상해질게 있나 싶기도하고....? 따지자면 장손장남이 먼저 하는게 맞는거니까.
서열 따져서 장손이 먼저 하는게 맞는데도 사촌 먼저 시켰다 = "원칙"이 있는데도 무시할 정도로 글쓴이 집안 무시하고 있었다 가 성립하니까
아....그게 또 그렇게 되네.....
간단하게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짬순으로 밥 주는데 따로 급한일도 없는데 자꾸 후임 먼저 밥주면 무슨 기분이 들까?
뭐긴. 후임 불러다가 좀 갈구고 그 다음에 식당 관리하는 분 불러서 조용히 돌려서 갈궈야지.
잘 아네. 본문은 그 갈구는걸 밥 받는 중에 한거임 ㅋ
어우.....할아버지 기분 존나 거시기했겠네.... 애한테 악의없이 갈굼 받는다니 존나 자괴감 들거 같은데....
그러니 보수적인 집안에서 제일 큰 어른이 별말 못 하고 원칙대로 되돌릴 수밖에 없던거지 뭐 ㅋ
창조가 있으려면 파괴가 필요한 법이죠.
?? : 웃는 얼굴로 비수를 찌르는 중
비수라기엔 좀 많인 크네... 크로스가드도 달렸고...
고대부터 명분은 준내게 강력한 죽창의 근본이었지 ㄷㄷ
폭력? 어찌 감히 장손인 이 몸에게 손을 대려 해! 일갈 해야 함
예전이었으면 칼뽑아도 되는 명분이지 뭐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제사는 큰집 + 남자 주관이지 어딜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뉘앙스에 따라선 거의 이 짤처럼 보일수도?
제사를 지내면서 저런건 안지키는게 웃긴데... 아버지는 통쾌하셨겠네 ㅋㅋㅋㅋ
아 이래서 나이 좀 먹고 나서 아버지가 제사에 밀어넣은 거구나.. 그 전엔 고모(아빠 여동생) 아들 사촌형이 했는데
저게 진짜 ㅂㅅ같은 말인 이유는 지가 장남장손으로써 제사에 책임을 다하지 않을거면 저런말은 하는게 아니다. 제사는 그저 연례행사이고 사라질건데 장남장손 이런 개소리하는게 웃기네 ㅋㅋㅋ 나도 장남장손이지만 절은 아무나 먼저해도 상관없고 왜 내가 먼저 절 하는거에 대해서 불만도 많았음. 결론은 저 글 작성자가 ㅂ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