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교수: 얘기는 들었지. 얘기는 들었는데, 공식적으로 얘기를 들은 건 한 두 달 전. 그전에는 (학교 측에서) 갈팡질팡하고, 방향을 못 정하고 있다가 내가 알기로는 한 두 달 전부터 본격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아요. 그때는 (학교 측의) 얘기만 들으면서 ‘긴가민가’ ‘(공학 전환을) 할까,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학생들에게도 물어봤잖아요. (공학 전환) 얘기가 슬슬 들리기 시작한다고. 어떻게 생각하냐고도 물어보고….
논의된 바 없다’더니…“교수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논의된 바가 없다’. 동덕여대 측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거부한 이유다. 지금까지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월간조선》이 단독 입수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대학 측이 2~3년 전부터 남녀공학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학교수들에게 (남녀공학 전환) 의견을 묻기 시작한 것이 불과 두 달 전 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녹취일은 지난 11일이다.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시위에 나섰을 때 녹음됐다. 해당 일자에 수업을 진행한 A교수는 ‘공학 전환’과 관련하여 입을 열었다. 녹음본의 길이는 약 15분이다.
논의라고 해도 '이런 안은 어떨까요? 할까? 말까? 안건 올려볼까?' 수준이잖아
근데 구체적으로 전환할 계획은 이제 논의 시작이고, 논의 과정에 의견수렴도 할려고 했으니 절차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거 같음
공식으로 이야기하기전에 당연히 내부적으로 논의는 하는거지 학교가 소멸하게 생겼는데 하루이틀만 고민하나? 하긴 그러니까 생각없이 급발진해서 때려부쉈지
근데 구체적으로 전환할 계획은 이제 논의 시작이고, 논의 과정에 의견수렴도 할려고 했으니 절차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거 같음
합법이냐 불법이냐가 시위의 목적이 아니라서...
논의라고 해도 '이런 안은 어떨까요? 할까? 말까? 안건 올려볼까?' 수준이잖아
그렇긴한데 논의 자체가 없는데 뇌피셜로 깽판친거래라는 이야기 나와서 그거 반론임 이건
사실이나마나 그게 깽판칠 이유는 안됨
공식으로 이야기하기전에 당연히 내부적으로 논의는 하는거지 학교가 소멸하게 생겼는데 하루이틀만 고민하나? 하긴 그러니까 생각없이 급발진해서 때려부쉈지
그래봤자 락카칠한게 자동으로 지워지는건 아님! ㅋ
근데 지금은 사태 원인보다, 피해 보상 문제가 더 커진. 단순히 학교 내부 시설만 피해본게 아니고, 대기업도 참여한 취업박람회, 졸업생들도 이번 사태에 피해 입은거라
기자가 뇌피셜로 덧붙여 정리한 거 말고 저 녹취문 자체만 쭉 읽어 보셈. 그냥 2~3년동안 학교측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요 최근 몇달들어 비로소 의견 묻고다니기 시작했다는 얘기임. 총장이 밝혔던 그대로임. 거기다 학생 공청회까지 예정해놨는데 저걸 학생들에게 말없이 논의했다고 들고 일어나는 게 이상한 거지.
이야기했다하고 논의하고 다른거임. 논의하기전에 의견수렴부터 하는거. 공식안건으로 올라가냐 안올라가나 차이지. 공식 안건으로 올라가서 회의들어가면 그걸 논의라고 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