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버스에 있다가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담배 꼬나물고 걷기 시작함
굴뚝처럼 푹푹 뿜으면서 가는데 길이 겹쳐서 담배연기 맡으면서 뒤따라가는 꼴이 됌
번화가라 사람들 빽빽하게 붐비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3개비를 연달아 빨아제끼더라
사람들 많아서 앞지르지도 못하고 서있기도 어려워서 속으로 ㅆㅂㅆㅂ 거리면서 참았는데
그런데 내 바로 앞에서 나처럼 길 겹처서 담배 연기 직빵으로 맞던 덩치 큰 남자가
흡연충이 3개비째 불 붙일 때 “아~~~ 뭐 이런 씹새가 다 있냐!” 하더니
자기 앞에 사람들 뚫고 가서 흡연충 어깨 콱 붙잡고 담배 불 끄라고 윽박지름
근데 흡연충이 이미 불 붙여서 안된다고 함 그러면서 입으로 담배 가져가는데 덩치 큰 남자가 흡연충 손 팍 때려서 담배 떨굼
흡연충이 떨어진 담배 한번 보고 남자 한번 볼 때 지나쳤는데
사이다 느낀 것보다 흡연충 몰골이나 하는 짓이 영 께름칙해서 구경도 안하고 모른 척 갈 길 감
근데 수십명 있는 대로에서 길빵하는 사람 처음 보는데 연달아 3번이나 피우니까 몇 배로 충격적이었음
정류소에서 아직도 길빵하는 애들 많더라
버스정류장인근 금연구역아니던가?
덩치를 잘 활용한 의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