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얼추 끝냈고
손님도 없어서 눈 조금 감았는데
유달리 장사가 잘 되는 날에 한 손님이 모기 목소리로 담배좀 달라는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담배라 찾는데 한 세월인데 손님 숫자가 바깥에 좀비라도 나온건마냥 늘어남
겨우 담배 다 찾아 줬는데 손님들은 한참 줄서있고
구석의 식사 가능한 공간엔 벌써 동네 병원에서 찾아온 노인 환자들 수식명이 계산도 안 된 음식을 까서 잡수시고
난리가남
거기서 '아 ㅅㅂ 여긴 일 몬한다 빨리 꿈에서 깨어나야한다' 하고 일어나니
눈붙인지 5분 밖에 안 지남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