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전에 페미니즘이 개판나려고 할 떄
상호확증파괴다 그러지마라 하던 의견들이 분명 있었거든?
근데 거기에다 대고 페미니즘이 뭐랬음? 맨스플레인,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등등의 이야기를 들이대면서
'남자는 여자를 탄압했으니 입닥쳐라' 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니지 않았나?
자기성찰을 하는 대신 그대로 썩어들어가는걸 선택한 게 페미니즘 아니던가?
그리고 동덕여대, 그 결과잖아?
대학교마저 지적으로 썩어들어간 것에 대한 비참함도 들지만
내 의견이 맞았잖아 새끼들아 하는 정도의 이야기는 되는 게 아닌가 싶음
페미니즘은 분명히 자기성찰의 기회가 있었고
그걸 놓쳤고, 동덕여대는 그 자기성찰 부족의 결과물을 날이 가면 갈수록 새롭게 보여주고 있음
내일이면 또 어떤 자기성찰 부족의 결과물을 내놓을지 기대마저 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