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큐셔너
"네가 짜낸 용기는 의미 없을 거고,
그 어떤 무기를 써도 소용없을 거다,
달리고! 싸우고! 숨고! 기도하고! 소리 지르거나 벌벌 떨어라!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당도했으니!"
- 엑스큐셔너 챕터의 시조 챕터 마스터 (고위 처형자) 파프니르 란
어느 집단이든 어느 세력이든 간에 이단아는 있는 법이다.
그 집단의 성향이 대체적으로 그렇다고 해서
그 집단의 인원들 전부가 그런 성향을 가지는 건 아니다.
늘 눈에 띄는 이단아는 존재한다.
군단 시절 임페리얼 피스트는 방어와 공성전에 특화된
바위 같은 군단이었다.
그러나 지금 설명할 이들의 시조는
그런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에서도 특출나게 흉폭한
이단아 중 한 명이었다.
파프니르 란
로갈 돈의 처형인으로 불린 이 마린은
블랙 템플러의 시조 지기스문트,
크림슨 피스트의 시조 알렉시스 폴룩스와 함께
호루스 헤러시 내내 핵심 전장을 전전하며 싸워나간
전쟁의 주역 중 하나였다.
두 개의 거대한 파워 엑스와 하나의 거대한 방패를 바꿔가며
잔인하고 묵직하게 싸우는 모습은
임페리얼 피스트보단 스페이스 울프에 가까운 인간상이었다.
그를 시조로 분가한 챕터 익스큐셔너는
파프니르 란의 두 도끼처럼 무자비하게 적들을 처형하는 모습에서
다른 형제 챕터들에게
"원시인처럼 날뛰는 얘들이 반역파랑 다를 게 있나?"
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잔인했지만,
파프니르 란의 거대한 방패처럼
그런 처형들 속에서 얻은 전투 지혜가 있고
또 고도의 교활함과 냉철한 전략을 가진 챕터였다.
엑스큐셔너는 호전적이다.
아주 호전적이다.
화가 많은 챕터로 유명한 엑스큐셔너는
자신의 명예에 대한 모욕을 받으면 같은 챕터 마린이라 할지라도
피로 갚아주며,
스페이스 울프, 머라우더 같은 챕터들도 그렇긴 마찬가지지만,
문제는 엑스큐셔너의 마린들은 그런 다툼의 결과가
늘 항상 지나친 부상과 동료의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아
이들의 지나친 호전성을 알 수 있다.
이 챕터는 채플린 수가 이상할 정도로 많고
이들을 죽음의 연설자라고 부르며,
고위 채플린을 죽은 자의 대변인이라고 부른다.
이들 죽음의 연설자들의 역할은 바로
전장에서 명예롭게 전사한 마린들이 처형시킨
이단자나 악마들의 수를 세고 기록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처형자 마린들은
전장에서 적의 시체를 훼손하고 뜯어가
같은 제국군 내에서 섬뜩한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물론 이는 수를 세기 위함이고 즉시 폐기 처분되지만,
중요한 일부는 부적이나 전리품이 된다고 한다.
엑스큐셔너는 챕터 마스터를 고위 처형자라고 부르고,
중대장은 전쟁 군주라 부른다.
전쟁 군주, 치프 라이브러리안, 마스터 오브 포지, 죽은 자의 대변인이 모여
전쟁 위원회를 독자적으로 구성하고,
현 고위 처형자(챕터마스터)가 자질 부족이거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전쟁 위원회의 만장일치로
고위 처형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투 재판을 요청해
그 칭호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충성파 내전 바답 전쟁 당시
라멘터, 맨티스 워리어처럼
반란군이었던 분리파에 가담했다가 처벌을 받은 챕터 중 하나다.
이 바답 전쟁 기간 동안 좀 특이한 이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코시란 학살이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전투이다.
제국 순찰대는 어느 날 코르시라 II 행성의 폐허 속 기지안에서
엄청난 것을 발견한다.
바로 엑스큐셔너 마린들의 시체들과
카르카돈스 마린들의 시체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찢기고 찢겨져 온몸에는 서로의 무기가 박혀있었고,
팔과 다리들이 사방에 난자되어 있는 끔찍한 참상지를 발견한 것이다.
전투의 흔적이라기보단
서로가 서로를 향해 학살한 흔적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끔찍한 대혈전의 참상지였다.
누가 이겼는지는 알 수 없고,
두 챕터 모두
이 전투의 생존자가 없다고 증언하였다.
카르카돈스와 엑스큐셔너는
바답전쟁 양쪽 파벌에서 특출나게 잔인하기로 유명한 챕터들이었고
그 마찰이 불러낸 전투는 확실했으나,
그 결과는 알려지지 않은 채
바답 전쟁의 미스터리한 하이라이트 전투로 남아있다.
??? : 아무튼 황제한테 바치는 건데 좋은거 아님??
코른은 당신을 원한다!
코른 버저커: '야, 너네가 우리 하던거하고 다를게 뭐냐!?'
코른: 뭐시냐 종종 황제는 내 잃어버린 형제같은게 아닐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단 말이지
한끗만 삐긋하면 타락 직행이겠는데 ㅋㅋㅋㅋ
쭉 읽어보면 얘네 세계관은 지금 유지가 되는게 기적 같긴 하더라
인기 떨어지면 언제든지 유기할수 있도록 언제나 멸망 직전의 상황이 계속 되고있음
한끗만 삐긋하면 타락 직행이겠는데 ㅋㅋㅋㅋ
코른은 당신을 원한다!
분쇄쿠키
??? : 아무튼 황제한테 바치는 건데 좋은거 아님??
코른: 뭐시냐 종종 황제는 내 잃어버린 형제같은게 아닐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단 말이지
쭉 읽어보면 얘네 세계관은 지금 유지가 되는게 기적 같긴 하더라
김보급
인기 떨어지면 언제든지 유기할수 있도록 언제나 멸망 직전의 상황이 계속 되고있음
코른 버저커: '야, 너네가 우리 하던거하고 다를게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