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스테드
노동자 권리 개선, 아동 노동 금지 운동 등 양심적이고 진보적인 논조의 영국 언론인이었다
헤이그 밀사 사건때 고종이 파견한 특사들의 사정을 듣고
동정 여론을 불지펴주고 자신의 인맥을 통해
기자들을 불러모아 특사들의 발언이 기사화될수 있도록 주선해주었다
몇년 후 타이타닉 1등실에 탑승했는데
배가 침몰할때 본인 몫의 구명조끼를 타인에게 양도하고
독서를 하다가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분이 왜 헤이그 밀사들을 도왔는지는 대담이 남아있어 유추가 가능하다
스테드: 당신들은 왜 이 만국평화회의에 파문을 일으키고 소란을 피우죠?
이위종: 우린 아주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우리가 이곳 이곳에 온 것은 만민의 법과 정의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각국 대표단들이 이곳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스테드: 이들은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려는 조약을 맺기 위해서 모인 겁니다.
이위종: 조약이라구요? 그렇다면 소위 한국과 일본이 1905년 맺은 조약(을사늑약)은 조약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국 황제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체결된 하나의 협약일 뿐입니다. 한국의 이 조약은 무효입니다.
스테드: 일본은 강대국인데 잊으셨나요?
이위종: 강대국이라 정의라면 정의는 겉치레에 불과할 뿐이며 당신들의 기독교 신앙은 위선일 뿐입니다. 왜 한국이 희생되어야 합니까? 일본이 힘이 있기 때문인가요?
이곳에서 정의와 법과 권리에 대해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솔직하게 총, 칼로 이긴 당신들의 나라가 유일한 법전이며 어떤 경우도 당신들의 나라는 강하기에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하지 그러십니까?
대담 후 스테드는 이위종 선생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당시 헤이그에 있던 국제기자단과의 간담회 성사에 도움을 주었고 이 인터뷰도 만국평화회의보에 실어줌
TMI :
1. 이 인터뷰 당시 이위종 선생의 나이는 불과 24살이었다
2. 이위종 선생은 세종의 아들 광평대군의 후손으로 종친이라고 하기엔 뭐했지만 현지에선 프린스 리 로 통했다
???:아 그니깐 힘이 정의다??? 이걸 대놓고 말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대단한것 같음
그리고 말이 통했다는 것은 영어나 그에 준하는 공통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이셨다는 것이 아닌지...!
뭐? 24살?? ㄷㄷㄷ
그리고 그 논리는 100년 아니 150년 넘게 이어지게 된다
난 저 나이에 씹떡질하고 딸치고 있었는데
조선 문빨은 마지막까지 나름 빛나긴 하더라
와 저말을 할 수 있는...멋지다
난 저 나이에 씹떡질하고 딸치고 있었는데
지금은?
더 졓아!!!
???:아 그니깐 힘이 정의다??? 이걸 대놓고 말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대단한것 같음
상대31561#
그리고 그 논리는 100년 아니 150년 넘게 이어지게 된다
상대31561#
그리고 말이 통했다는 것은 영어나 그에 준하는 공통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이셨다는 것이 아닌지...!
그리고 사실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원칙의 이유에 대한 말이기도 함 '힘의 논리는 불합리하다, 그러므로 합리를 찾으려면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 그걸 강자 앞에서 말할 수 있기에 정말 대단한거지 '너희는 비합리적이다' 라고 일갈한거니까
저 헤이그 협약에서 이후 전쟁법에 영향을 미칠 여러 조약이 나오는데 그 중 민간인 및 민간 재산의 보호에 대한 조항이 들어가지만 이것도 식민지 주민이 아닌 유럽에 있는 유럽인들에게 적용되는 조항이나 다름 없던걸 생각하면 저기서 튀어나온 식민지나 다름 없는 조선인에 항의가 의미 있기는 힘들었을 거임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모두 잘했다고 함
역시 왕 앞에서 도끼로 내 목을 쳐라! 하는 패기를 가진 선비들의 민족....
뭐? 24살?? ㄷㄷㄷ
와 저말을 할 수 있는...멋지다
조선 문빨은 마지막까지 나름 빛나긴 하더라
체면좀 차려보려다가 옆에서 꼽주고 긁힌거구나
저런 논리력과 담력은 어떻게 쌓은걸까... 대단하시다
아 ㅋㅋ 님 성군 맞음? 꼬우면 목 자르시던가 의 민족..
타이타닉에서 타지 않았으면..안타깝네 이위종 위인님도 대단하고
과거도, 현재도 그렇지. 결국 현실은 힘의 논리로 지배됨. 도덕을 지키라고, 법을 따르라고 하는 이유는 그저 그게 사회적 비용이 싸게 먹히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나라끼리든, 나라 내에서든 강자들은 힘으로 도덕과 법을 만들고 그걸 따르라고 하지. 미래에는 정말 선의가 조리된 입맛대로가 아니라 정말 의미있는 이유였으면 좋겠음.
24세에 말빨이 엄청나네
이위종 저분 영어 연설이 개쩔어서 헤이그에서 한 연설듣고 대한제국 지지해준 언론인들이 믾았다고하더라
10살부터 미국에 몇년 있었기 때문에 영어는 기본이었고 프랑스어나 러시이어도 수준급이었다고 함
심지어 외교권 없다고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해서 복도에서 한 연설이었다함
난 24살때 건담 뿔부러졌다고 징징거리고 있었는데ㅠㅠ
진짜 한국이 독립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저런 분들이 하나하나 스택 쌓아서 가능하게 된 거지. 의로운 뜻을 가지고 자신의 정의를 자신감있게 내비치는 한국 독립운동가들을 보고 감명받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져주고 그나마 한국인들의 입장을 대신 피력해주니 독립이 가능했던거지 무슨 강대국들이 지 마음대로 독립해주니 안해주니 했던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