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1) 어떤 빈곤 국가에 기근이 들었음. 이걸 본 선진국에서 어이쿠! 하고 식량을 원조
가정2) 구호단체는 부패하지 않음, 해당 국가나 담당 관료들도 그다지 부패하지 않음. 각자 최선을 다함.
이 상황에서 식량 원조가 이뤄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죽어가던 아이들이 원조 받은 식량으로 당장의 굶주림에서 벗어남. 여기까진 성공!
2. 해당 국가는 '전국적으로 기근이 들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애초에 농업 기반이 취약한 상태
3.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에서 '무료 식량'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국내 농업 시장이 교란됨.
4. 농부들이 망하고, 취약한 농업 기반은 더욱 망가짐
5. 다시 '기근 발생 → 식량 원조' 사이클 반복
6. 선진국 국민들: "아니 왜 문제가 해결이 안 되지!? 식량 원조 자체가 문제인거야?"
7. 하지만 원조를 끊으면 당장 사람들이 굶어 죽으니 원조를 끊지도 못함
식량 원조 뿐 아니라, 대부분의 원조가
모든 참여자들이 선의로 참여하고, 각자 최선을 다했음에도
이런 식의 배드 엔딩으로 가는 경우가 많음.
문명 보는거 같소 적절한 설명 감사해요
문명에서는 도시 지었는데 식량 부족 뜨면 직접 설정해주거나 도시 교역으로만 되는 비욘드 어스에선... 그걸 해결 했지만 인기가 조저해서 아무도 모른다..
그럼 농업 인프라 지원하고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게 나으려나?
그래서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서 벼심고 하는걸로 압니다 이거 성과도 어느정도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대부분의 농업빈곤국은 땅 자체가 조져진 상태가 많아서 단기적으로 효과보기 힘들고 좀더 막장으로 가면 종자개량부터 맞추는게 문제라 답없는 경우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