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의 이미지는 입만 산 노인네 이미지지만
실제의 공자는 달랐다
기록에 의하면 공자의 아버지는 무관으로 닫히는 성문을 맨손으로 막고 전우를 탈출시킨 전공이 있는 용사였다
공자는 그런 아버지의 물리적 스펙을 물려받아
키가 195cm(추정치)에 달했고
젊은 시절엔 먹고 살기 위해서
목수일 + 오만가지 물리적인 일을 하는
소위 말하는 전문 노가다꾼이었다
그는 늘 예의를 설파하며 인과 예를 강조하고 가르쳤는데
불의로 답을 하려고 해도 공자가 고개를 숙이며 예를 표하면
그 누구라도 예로 답할 수밖에 없었다 한다
그런 그의 면전에서 불손하게 군 유일한 단 한 사람이
바로 제자 자로였다
자로는 노나라에서 알아주는 양아치 깡패로
공자의 가르침이 유명해지자
그것이 맘에 안들어 공자를 찾아가 시비를 걸었다
공자는 예를 다해 1:1로 자로와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자로는 무릎을 꿇고 평생 사부로 모시겠다고 맹세하며
그의 제자가 되었다
분명 "공자가어"에 공자와 자로의 선문답이 기록되어있으니
말빨로 조진거 같긴 한데....
과연 공자가 만만해 보였다면 깡패 새끼가 그냥 대화만 나눴을까?
다른 썰에는 자로가 뛰어들어 공자를 공격했으나 공자기 능숙하게 그것을 다 막아내고 무의 덧없음을 꾸짖자 감화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대충 공자의 주먹과 자로의 안면이 대화하지 않았나 싶다
자로가 공자의 제자가 된 이후로 공자에게 시비를 걸던 사람들이 싹 사라졌다고 하니
자로도 한 따까리 하던 인물이 분명한데
그런 자로와 깊은 1:1대화를 나눈 공자의 스펙은
감히 헤아릴 수 없다
공자의 적들도 공자를 없애기 위해 음모를 꾸미거나
암살조를 파견했으나 공자의 면전에선 예를 다했다
p.s. 암살은 다 실패함
구판 삼국지 드라마에서 유비는 서로 싸우는 관우와 장비를 말리는데 한 손에 장비, 한 손에 관우를 붙잡고 둘을 서로 떼놓는 장면이 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