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교토 여행 혼자 다녀옴
교토 도시 특성상 밤에 할 게 디지게 없는데
밤에 뭐하지 이러다가 주변에 괜찮은 바가 있어서 감
근데 번역기 사용해서 어떡해서든 주문을 하긴 했는데
혼자서 술 홀짝이니까 재미가 읎음
그래서 담배 몇 대 피우고 술 마시고 그냥 왔음
근데 가져갔던 멘솔담배 중 캡슐이 안 터져서
그냥 하나를 재떨이 옆에다 두고 왔음
여기까진 그냥 별 일 없는 얘기임
근데 다음 날도 할 거 없어서 다시 갔는데
거기 바텐더가 물어보더라
"혹시 담배 두고간 거 무슨 의미였나요?"
당시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캡슐 안 터져서 버릴려고 둔 거다 ㅇㅇ
이랬는데 돌아와서 보니까 기분이 이상함
아니 걍 담배 놓고 간 건데 뭔 생각을 한 거여 ㅋㅋㅋㅋ
참 피곤하게들 산다 싶었음
여행 썰이라 유머
하루동안 오만생각 다했나보넼ㅋㅋㅋ
(아 이 한 대는 내일 와서 피겠다는 의미였구나)
LOVE 라고 해야지!